【햇빛일기357-12.22】 이리 좋은 카페
유성문화원 앞에서 차를 주차하려고 이리저리 찾다가 빈 곳이 있어 차를 세우고 보니 ‘카페 이리 좋은’ 앞이다. 이름이 너무 좋아서 사진을 찍었다. 안을 들여다보니 연인들이 다정하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들어가서 차를 한잔 마시고 싶은 분위기 좋은 찻집인데 지금 급한 일이 있어 그럴 시간이 없어 안타깝다.
요즘 전국에 커피 전문점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포화상태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의 ‘방’문화가 되살아났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은 삼삼오오 방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방’민족이었는데, 산업화 과정에서 ‘방’이 다 사라져버렸다.
노래방, 찜질방, 피씨방, 다방 같은 공간이 있지만 아무나 쉽게 갈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 그러던 차에 누구든 편히 갈 수 있는 커뮤티니 공간이 생겼으니 사람들이 이리 좋아할 수밖에.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