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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 어떻게 먹이를 먹고 살까!...문득 들었던 걱정에
마당 안 어딘가에 둥지를 틀고 살며 가끔 눈에 띄던 고양이에게
생선 대가리 두개 내놓은 것이 시작이었다. 처음엔 경계를 하느라
그랬는지 며칠동안 그 자리 그대로 있더니 점차 없어지는 간격이
짧아졌다.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속에 고양이는 두번의 새끼를 낳았고
그 새끼들까지 합세해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무럭무럭 큰 새끼들은
따로 독립을 했고 어미 고양이는 세번째 새끼를 가져서 제법 배가
불룩해져 있다.
이제는 어디 가지도 않고 와서는 대놓고 밥이 나올때까지 기다린다.
줄것이 마땅치 않아 마트에서 고양이 사료를 사다 줬는데 맛이 없는지
먹지 않는다. 하는수없이 고양이 캔을 사다 사료에 버무려 주니
한순간에 뚝닥이다. 에그~!
처음엔 그저 불쌍한 생각이 들어 주기 시작한 먹이를
지금은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으니 못 본척 할수도 없고 ...
고양이는 자기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을 자신의 종으로 생각한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적이 있다.
그럼 지금 문밖에서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저 고양이는 나를 종으로 보고
있는 거야? 내참!!
<숨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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