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7.6.4 주일
제목: 복음이 기쁜 소식인 이유
성경: 롬1:16-17
설교: 한용일 목사
장소: 주님의교회
최용우 말씀 묵상
어떤 사람이 여객선을 탔는데 돈이 얼마 없어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굶다가 목적지에 거의 도착해서 자기 티켓에 이미 음식 값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어처구니없는 얘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실 때 빈손으로 보내지 않으시고 우리가 살기에 충분한 모든 것을 이미 다 주셨습니다.
옛 어른들은 “자기 먹을 것은 다 자기가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는데 맞는 말입니다. 그것은 오랫동안 살면서 경험으로 깨달은 삶의 진리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노심초사하며 자기 삶의 안전을 이 세상에서 찾는 사람은 천하에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다 주셔서 믿음으로 그것을 찾아오기만 하면 되는데도 말입니다.
믿음이야말로 정녕 불필요한 인생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살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요 비밀인데도 이 쉬운 것이 역설적으로 가장 어렵기도 합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려는 나의 알량한 자존심과 끈질긴 주체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믿음도 나의 노력, 또 나의 공로대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셔야 하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믿음을 받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것일까요? 그럴리가요. 있습니다. 믿음은 성령의 은사이기 때문에 성령님께 믿음 주시기를 구하면 됩니다. 우리는 믿음을 얻기 위해 늘 자신을 성찰하면서 성령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축복 창고의 문을 믿음의 기도로 열 수 있습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