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0.4.12 부활주일
제목: 사명을 위해 달려간 바울
성경: 사도행전20:22-24
설교: 한용일 목사
장소: 주님의교회
말씀추수
1.옛날 옛날 우리집 변소 한쪽에는 긴 똥막대기가 놓여 있었다. 똥 항아리에 똥탑이 쌓이면 그 막대기로 밀어서 쓰러뜨렸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 세상에 보내셨을 때는 이 세상에서 해야 될 일이 있는 것이다. 하다못해 막대기 하나도 할 일이 있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내가 할 일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
2.이 세상에서 내가 해야 될 일을 ‘사명’ 또는 ‘소명’ ‘비전’ ‘꿈’ 이라고 한다. 나의 사명을 일찍 깨닫고 평생 그 사명을 이루며 사는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다. 나는 16년 동안 학교에서 나의 사명이 무엇인지 찾고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공부를 했다. 그렇게 긴 시간을 들이고도 사명을 못 찾았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3.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자신의 사명인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마지막 길이라고 했다.(행20:24) 바울은 결국 예루살렘으로 갔고 그곳에서 이방인을 성전에 데리고 들어왔다는 죄목으로 체포되게 된다. 그 후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재판을 받으러 로마로 압송당하는 것으로 사도행전은 끝을 맺게 된다.
4.‘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은 바울의 사명이지 나의 사명은 아니기에 나는 바울처럼 살 수는 없다. 물신주의로 가득한 신자유주의적 세계관과, 급변하는 문화와, 문자적으로만 성서를 해석하는 완고함과,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공자의 가르침에서 벗어나야 나의 진짜 사명을 찾을 수 있다.
5.많은 사람들은 재물이나 권력이나 자신의 안위를 위해, 또는 ‘가족’을 위해서 평생 돈이나 벌면서 이기적인 삶을 살다가 죽는다.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 “내가 인류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이타적인 삶을 산다. 나의 사명이 나하나 만을 위한 이기적인 것이라면 그것은 쫌 서글픈 것 같다. ⓒ최용우(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나의 사명 선언서>
나의 가장 크고 첫째 되는 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나의 관심은 ‘일’자체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도록 진리의 복음을 전하는데 더 관심이 있습니다. 나는 이 일을 위해 이 땅에 보냄을 받았습니다. 나는 이일을 구체적으로 이루기 위해 매일 한편씩 1만편의 글을 쓰기로 작정하고 1995년부터 ‘햇볕같은이야기’라는 매일 이-메일편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어렴풋이 ‘나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글을 잘 쓰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부지런히 책을 읽었습니다. 중학교 졸업을 할 때까지 당시에 유행했던 삼중당문고 480권을 다 읽었습니다.
청년때는 문서선교를 하면서 잠깐 기독교 계통의 신문사 경험을 했는데, 글을 잘 쓰려면 다양한 인생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결혼하기 전까지 외항선원, 탄광부, 청소부, 제빵사, 주물공장, 화물터미널 등등 약 50가지 직업을 전전하며 젊어서 고생을 사서 한 경험 덕분에 생생하고 살아있는 나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신학공부를 하면서는 교부신학과 교회역사에 관심이 많아 신앙고전을 섭렵하면서 일찌감치 내가 속한 교단과 교파의 벽을 깨고 나왔습니다. 고려수도원에서 수도하면서는 내가 써야 될 글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나는 행복한 일상에 대한 삶의 이야기, 영혼과 진리의 깨달음, 영계에 관한 비밀을 통하여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순수 순혈 복음을 전하는 글을 써서 평생 내 키만큼의 책을 쓰고 죽을 것입니다. 이것이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부탁하신 이 땅에서 해야 할 소명입니다. ⓒ최용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