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숙 그냥생각

일상 누림

최용우 2004.10.12 02:08 조회 수 :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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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마다 새들의 맑은 노랫소리를 듣습니다.

호수위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묘한 신비를 줍니다.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른 나뭇잎의 빛깔속에

또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풀내음, 스치는 바람, 부지런한 청솔모와 다람쥐

시절마다 피고 지는 이름모를 들꽃들의 향연!

높고 높은 하늘에 초롱초롱한 별빛

산책길에 떨어진 알밤을 주워먹는 즐거움

작은 텃밭에서 먹거리를 키우는 재미와

하나씩 맺히는 열매를 보는 경이로움,

봄날 벚꽃의 피고 지는 광경을 모두 볼 수 있는 특권

상쾌한 공기...


내가 살고 있는 곳, 그곳에서만 누릴수 있는 것들을

발견하지 못하면 어디간들 삶은 즐겁지 않을것입니다.

어서 어서 속히 벗어나기만을 위해 옆으로도 위로도 눈길 한 번

줄 여유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이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요!

무슨 생각으로 살면서, 그 무엇에 그리 쫓겨서

우리에게 주신 풍요를 눈치채지 못하고 사는 것일까요!

잠깐, 차분하게 내가 미처 무심했던 것들 찾아 보는것, 괜찮겠지요!

 

[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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