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숙 그냥생각

일상 보문산행

최용우 2004.09.09 11:28 조회 수 : 1555

우선 오르기 그리 어렵지 않은 산부터 오르면서 연습을 하는거야!

연습? 무슨 연습이요?

나중에 백두산에도 올라가야 할 것 아냐.

백두산? 와~ 좋지요!

 

어젠 보문산에 갔습니다.

마침 학교 개교 기념일이어서 아침 늦게까지 늘어지게 자고 있는

딸내미를 깨워 도시락을 쌌습니다.

함께 가기로 한 다른 가족도 있어서 넉넉히 밥을 쌉니다.

김치에 호박볶음, 소세지, 감자, 그리고 밖에서는

김밥이 먹고 싶으니까 김밥 세줄을 샀습니다.

아 참! 계란도 삶아야 하는데...이럴때는 삶은 계란 먹어야 하는데 그쵸!

아이구 무슨 잔치 벌여?

 

산 입구에서 출발이 순조로웠습니다. 그리 가파르지도 않고

중간 중간 쉴 수도 있어서 동네 사람들은 가까우니까 아침마다

오르면 운동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보운대에서 시내가 한눈에 보이네요.

다시 보문산성까지 그리 멀지 않은데도  쉽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길입니다.

함께 온 세살짜리 아가가 있어서 걸렸다 업었다를 반복하다보니

아주 느릿 느릿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따라 올라갔습니다.

산성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시내를 다시 한번 주욱 내려다 봅니다.

참 많고 많은 건물들, 저 속에서 사람들이 아웅다웅 살아가는거겠지요?

산성에서 준비해 온 점심을 먹고 쉬다가 야외음악당쪽으로 내려 왔습니다.

 

산을 오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산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참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힘들어서 중간에서 그만 내려오고 싶을 때

누군가 한사람의 격려와 도움은 마음을 다시 추스리게 합니다.

다리가 덜덜 떨리기는 하지만

기분좋은 산행이었습니다.


1.케이블카 주차장 - 자. 출발 하자고...

2.유엔전승탑 앞에서-지나가는 아주머니께 부탁하여 단체사진 한 장 찰칵!

3.야 다보인다-지금은 문 닫은 보문산 그린랜드 뒤쪽으로 약 500미터 올라가면 대전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보운대가 나온다.

4. 저기.... 하니까 둘이 동시에 뒤돌아 본다. ^^

5,대전시내-충무체육관 부근

6.대전 시내- 은행동 부근

7.대전 시내- 멀리 유성쪽을 바라보며

8.엄마와 아들-자! 보운대에서 산성길 쪽을 향해 진입하여 약2키로미터 정도 올라가면 보문산성에 도달한다. 처음 출발은 이렇게 완만한 평지가 계속 되지만 잠시 후엔 산악훈련을 해야 한다. 숲속 길을 걷는 엄마와 아들은 서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9.엄마와 딸 -숲속길을 걷고 있는 엄마와 딸은 서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10. 저기...하니까 또 동시에 둘이 뒤돌아본다.^^

11.어짜피 인생은 고해 -준이를 업고 계단을 올라가는 김성경 사모님. 그 뒤에서 건이를 등에 업은 나는 사진을 찍는다.

12.빨리 와~ -학교 개교기념일이어서 쉬는 날 등산가는데 따라나선 최좋은. 걸음이 얼마나 날랜지 저만큼 앞서가서는 빨리 오라고 재촉을 한다.

13.이제 정상이 얼마 안남았다- 카메라만 다가가면 어느새 얼굴에 웃음을 띠는 어떤 여인. 지금 다리를 압박하는 고통을 참고 있는 중이다. "꼭 포토샵으로 얼굴을 씨디만하게 만들어 줘요." 어떻게 레코드판을 시디로 만들어? 산성길 2키로미터라고 만만히 볼 일이 아니다. 지도에 2키로미터인데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나와 있는 이유를 올라 보니 알겠다.

14.정상에 올라- 삼국시대의 석축산성인 보문산성 정상의 장대석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대전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돌 전에 보문산 정상에 오른 김건!(빨간 옷을 입은 여인이 안고 있는 아기) 지친 표정이...등에 업혀 오기도 힘들었나보다.

15.가장 높은 곳 -사진을 찍는 순간 갑자기 아들 둘이 생겼다.^^

16 김경배 목사 김성경사모 -참 신실하신 분들이다.

17 판암초등학교를 찾아라-좋은이가 자기 학교를 찾는다며 찍은 사진.

18 점심시간 -드디어 행복한 점심시간. 산성 한적한 곳에서 가지고 온 도시락을 서로 풀어 놓으니 푸짐하다.

19 점심시간-아침 일찍 일어나 부엌에서 계속 마술을 부리더니 이렇게 많은 음식을 만들어냈었군. 산 정상에서 먹는 점심은 꿀맛이다.(최고로 맛있다는 표현이 왜 이것밖에 없을까?)

20.점심시간-정말 부족한 것이 없다. 딱 한가지만 빼놓고...시원한 냉커피까지 얼려 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21.야생 고양이-주변을 얼쩡거리던 야생 고양이. 몸이 너무 깨끗하여 처음에는 누가 데리고온 줄 알았다.

22.장수약수-보문산성에서 한시간 동안 놀다가 시루봉 방향으로 1.5키로미터 쯤 내려오면 시원한 약수터가 있다. 이름하여 장수약수! 물맛은 좀 찔질한 것이 아까 저 위 산성에서 준이가 눈 오줌이 벌써 여기가지 내려 온 것 아닌가?

23.시원하다-오랫만의 산행이라 시루봉 정상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그냥 중간에 길을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땀도 많이 흘렸고 목이 마를 때 이렇게 만나는 약수는 정말 '약수'이다. 내려오면서 네다섯 개의 약수터를 계속 만날수있다. 보문산 전체에 약 20여개의 약수터가 있다.

24.손 내밀어봐!- 준이도 약수 한 모금!

25 서로 다른 생각- 야외음악당까지 내려오면 일단 산행은 끝이 난다. 여기서부터는 차가 다니는 길이다. 음악당 마당에서 비둘기와 노는 건이. "저놈들을 한 마리 잡아서 다리에 실을 묶어 가지고 놀아야겠는데..." "왜 먹을 것은 안주고 우리들을 살피는거야?"

26.달콤한 휴식-보문산을 만만히 봤다가 예상 외로 험한 산길에 혼쭐이 나다. 보문산에 대한 생각을 바꾸다. 산행을 마치고 난 후 아이들이 비둘기와 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한가한 휴식.

27. 어느새-어느새 우리 좋은이가 엄마 어깨를 훌쩍 넘겨 키가 컸구나. 야외음악당에서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길의 나무는 대전시에서 지정한 대전팔경(大田八景)중의 하나이다. 이름하여 보문산 녹음공원(綠陰 푸른 잎이 우거진 나무의 그늘)

2004.9.10


[댓글] 

송파댁
산위에 올라 "야~~~~호~~~~!!!" 라고 부르는데 그게 하나님의 이름이라는거 믿지 않는 분들은 모르시겠죠? 하나님 이름도 많이 부르셨나요? 정말 기분 좋으셨겠어요.. 가고싶다....2004.9.11. 10:52
해바라기
와~정말이요? 몰랐어요..그럼 그게 야~~~훼~~이런 외침인가봐요.
다음번엔 그렇게 한 번 해봐야겠어요. 야~~~~훼~~~~!!2004.9.11. 12:41
송파댁
맞아요....^^ 자신들도 모르게 하나님을 그리워하는게 인간이죠.
보문산 찾아봤더니 대전 부근이더군요. 집에서 가까운곳에 저수지가 있으시다니 부러워요...2004.9.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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