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생존의 비결을 공개할까 합니다

무엇이든 김요한............... 조회 수 44 추천 수 0 2021.09.23 10:33:14
.........
며칠 전 제가 포스팅한 글에 어느 분이 댓글로 이렇게 적으셨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종교계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목사님이 살아남으셨다는 것 자체가 대단합니다."
그 댓글을 읽으면서 살짝 웃었습니다.
뭐, 우리나라 정치-종교계가 사람 죽이는 곳도 아니니까요.
물론 그분이 적으신 댓글의 진의를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수구-극우 분위기가 강한 개신교 근본주의 진영에서 저 같은 류의 목사들이 설 자리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그리고 감사하게도 여지껏 안 죽고 잘 살고 있습니다.
기왕지사 말이 나온 김에,
제가 갖고 있는 생존의 비결을 공개할까 합니다.
바로 '노동'입니다.
제가 극우적 분위기가 팽배한 목사들 세계에서 안 죽고 살아남은 결정적인 비결은, 제 손으로 직접 노동을 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15-6시간씩 죽어라 일해서 생계에 필요한 돈을 직접 벌다 보니,
돈 많은 장로, 권사들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거마비라는 명목의 봉투 따위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으니, 목사들하고 어울려서 이리저리 행사장 찾아다닐 이유도 없습니다.
단 하루도 손에서 책을 놓는 날이 없으니, 저쪽에서 뭐라고 헛소리로 공격을 하면 5배, 10배로 더 세게 그리고 더 설득력 있게 되돌려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제가 살아남은, 그리고 앞으로도 살아남을 비결입니다.
노동과 공부말입니다.
물론 공개된 공간에서 차마 밝힐 수 없는 어려움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별의별 협박, 공갈, 모함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때에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는 또 다른 비결이 있습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속이 상하고 분이 날 때,
억울할 때면,
늘 기도합니다.
그러면 그분께서 마음에 평화를 주십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서 달려갈 힘을 주십니다.
이것이 제가 근본주의 종교인들이 바글바글한 한국 개신교에서 여전히 숨 잘 쉬고 발 뻗고 잘 수 있는 비결이라면 비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모든 것이 오직 은혜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10 광고알림 제3기 온라인 말씀묵상학교 개강을 준비하며 file 박관수 목사 2022-04-15 53
11109 가족글방 같이가지않을래? file [1] Navi Choi 2022-04-15 24
11108 칼럼수필 십자가 위에 -도한호 file [1] 양재성 목사 2022-04-15 30
11107 칼럼수필 연자맷돌 목에 걸 목사들 김요한 2022-04-14 45
11106 가족글방 십자가 묵상 [1] 최주훈 목사 2022-04-14 18
11105 묵상나눔 정체성 부인 file [1] Navi Choi 2022-04-14 25
11104 광고알림 인천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는 모임 file Navi Choi 2022-04-12 11
11103 묵상나눔 같이 가지 않을래? file Navi Choi 2022-04-07 18
11102 칼럼수필 제국주의와 민족주의 김홍한 목사 2022-04-06 22
11101 가족글방 뇌가 없는 대한민국 군대 김홍한 목사 2022-04-06 32
11100 무엇이든 오늘 아침에 생각나는 그림 file Navi Choi 2022-04-06 13
11099 칼럼수필 가난하지만 존경받는 메르켈 독일 전 총리 이상호 목사 2022-04-03 16
11098 무엇이든 국민통합이라고요? file Navi Choi 2022-03-31 21
11097 무엇이든 오늘(수요일) 아침 확진 통보를 받고 격리 중입니다. 최주훈 목사 2022-03-31 12
11096 묵상나눔 file Navi Choi 2022-03-30 28
11095 칼럼수필 꿀벌 실종 사건 조병수 2022-03-29 26
11094 무엇이든 최근 발표한 2022년도 총인구 통계 마복영 2022-03-28 61
11093 칼럼수필 목사 안수/임직 최주훈 목사 2022-03-27 50
11092 무엇이든 또 한번의 대선을 지나면서 이 글을 꼭 남기고 싶습니다. 고형원 2022-03-25 32
11091 칼럼수필 지금 한국 교회는 망했다. 김요한 2022-03-25 54
11090 가족글방 마르틴 부버, 나와 너 최주훈 목사 2022-03-24 86
11089 묵상나눔 미신과 권력 file Navi Choi 2022-03-23 41
11088 묵상나눔 3초의 비밀을 알고 계십니까?♥ 김광한 목사 2022-03-22 42
11087 뉴스언론 풍수가 안보를 이겼다 김종구 2022-03-21 29
11086 무엇이든 나 자신을 위한 변명 김요한 2022-03-17 34
11085 무엇이든 20대 대선과 한국교회의 태도에 대하여 김영규 2022-03-15 31
11084 무엇이든 대선에서 드러난 편향된 사람들 file [1] 고배봉 목사 2022-03-14 43
11083 묵상나눔 이제 다시 시작이다 file [1] Navi Choi 2022-03-14 31
11082 무엇이든 한국교회 사망선고 받았습니다. file [2] Navi Choi 2022-03-11 58
11081 가족글방 한국교회 극우 목사들은 거짓말을 멈추십시오 김요한 2022-03-07 40
11080 무엇이든 오토 아돌프 아이히만의 죄, -생각하지 않는 것 file Navi Choi 2022-03-07 16
11079 무엇이든 각 후보 당선 후 예측 결과 김요한 2022-03-05 50
11078 칼럼수필 익숙함과 낯섬 김요한 2022-03-02 26
11077 가족글방 낙엽은 곱게 단풍든 후 떨어진다. 사람도 그랬으면 좋겠다. 김홍한 목사 2022-02-09 17
11076 가족글방 왜 한국 개신교는 무속에 관대할까? 김요한 2022-02-08 4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