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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인 사이에서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41 추천 수 0 2024.01.09 09:03:39
.........
두 주인 사이에서
신명기 4:15~31
이미지는 동서양의 모든 종교가 매우 중시하는 분야입니다. 각 종교는 건축과 장식과 전도와 상징물 등에 강조하는 교리와 가르침의 이미지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종교에서 이미지를 제거하면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교회사에서는 이 문제로 교회가 분열되는 일도 있었는데 그만큼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신도의 대부분이 글을 모르던 시절에 이미지는 전도와 양육에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미술가들이 존중받거나 개성이 소중히 취급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교회의 요구에 묵묵히 순종하는 장인에 불과하였습니다. 모든 종교가 신상과 종교 상징물 등을 만들어 이미지를 강조하던 때에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그리스도교만 이를 거부하였습니다.
“남자의 형상이든지, 여자의 형상이든지, 당신들 스스로가 어떤 형상이라도 본떠서, 새긴 우상을 만들지 않도록 하십시오. 우상을 만드는 것은 스스로 부패하는 것입니다.”(4:16)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 근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당신들은, 주님께서 용광로와 같은 이집트에서 건져내셔서, 오늘 이렇게 자기의 소유로 삼으신 백성입니다.”(4:20)
이스라엘 백성의 선민 됨은 출애굽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터 해 있습니다. 인간의 이미지 기술로 만든 조악한 우상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출애굽은 이스라엘의 조상과 맺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반으로 합니다(창 12:1~2). 선민 이스라엘은 이 언약에 근거한 백성입니다.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과 세우신 언약을 잊지 말고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금하신 대로, 어떤 형상의 우상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4:23)
만일 이스라엘이 모세의 가르침을 잊고 우상을 숭배한다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여러 민족 사이에 흩으실 것입니다(27). 마치 이스라엘의 미래를 예기하는 듯한 표현입니다. 나라가 망하고 백성이 흩어진 다음에야 이스라엘은 자신의 신앙이 얼마나 고결한 가치를 품고 있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남의 나라 우상숭배 현장에 더부살이로 생존하면서 비로소 진실한 신앙의 가치를 찾게 될 것입니다. 모세는 그 깨달음의 시기를 늦기는 하였지만 끝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자비로운 하나님이시니, 당신들을 버리시거나 멸하시지 않고, 또 당신들의 조상과 맺으신 언약을 잊지도 않으실 것입니다.”(4:31)
지금도 교회 안에는 우상을 숭배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완고한 것은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습니다(삼상 16:23). 맘몬을 섬기고 힘을 숭배합니다. 편리를 추구하고 쾌락에 몸을 의탁합니다. 하나님 나라인 내일을 당겨 살지 않고 오늘을 연장하려고 합니다. 이미지 숭배보다 더한 죄입니다. 오늘의 우상은 재물입니다(마 6:24).
주님, 저희는 하나님과 재물 두 주인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상은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내력을 주시고 믿음의 삶, 약속을 따르는 삶으로 이끌어 주십시오.
2024. 1.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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