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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를 많이 모아 놓으신 사모님께서 주신 여러 꽃씨들 중

몇몇가지를 뿌렸습니다.

초봄에 뿌렸건만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도 올라오지 않아 죽은줄 알았는데

어느날 보니 '나 여기 있어요!' 하는듯 새싹이 땅을 뚫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또 얼마나 더디게 자라는지...제가 급한건지 지금까지 몇달동안

한 뼘 정도 자랐을 뿐입니다.

오늘은 참 대견한 일을 했네요.

언제 꽃이 필까 목이 빠질뻔 했는데 아이보리색 꽃 한송이가 예쁘게도

피어났습니다. 이름표를 보니 캘리포피 라는 꽃입니다.

"꽃 핀 거 봤어요?" 했더니

"어 봤어. 양귀비랑 비슷하게 생겼던데?"

그러고보니 색깔은 다르지만 붉은색 양귀비의 느낌이 나는군요.

고맙다 캘리포피, 꽃을 피워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