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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독일 실존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죄를 ‘법적인 죄, 형이상학적인 죄, 도덕적인 죄, 정치적인 죄’로 나눈다. 법적인 죄는 히틀러와 소수의 독일인 전범들, 정치적인 죄는 독일 국적 시민 전체, 도덕적인 죄는 나치 만행을 방관한 유럽인들, 형이상학적인 죄는 수용소 생존 유대인을 포함한 인류 전체를 뜻한다. 맥락 없이 ‘모두가 죄인’이라는 사이비 교리와 ‘나만 무죄’라는 속물적 윤리 모두를 배격한 야스퍼스는 권력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숙명 때문에 인간은 ‘피할 수 없는 죄’를 지을 수밖에 없고, 이를 극복하는 것은 ‘정의와 인권을 실현하는 권력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정의에 봉사하는 의미에서 권력투쟁에 함께 나서지 않는 것도 ‘정치적인 죄이자 도덕적인 죄’가 된다고 한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의 저자 전우익 선생이 말하듯 꽁꽁 얼어붙은 겨울 추위가 봄꽃을 한결 아름답게 피우며, “혼자만 잘 살믄 별 재미 없니더. 뭐든 여럿이 노나갖고, 모자란 곳을 두루 살피면서 채워주는 것, 그게 재미난 삶 아니껴”가 되는 것이다. ‘양들의 침묵’이 아니라 어린양 예수의 사랑과 그 사랑을 실천하려는 믿는 이들의 각성과 참여가 교회와 이 땅을 변화시킨다.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님처럼(요 6:35) 자신의 생명을 노나갖고, 모자란 곳을 두루 살펴 채워주는 재미있는 참 삶을 살아가자.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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