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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한 고등학교 체육 교사는 학생들에게 엄격하고 무섭기로 유명했습니다. 학생들 가운데 체육 교사에게 맞지 않고 졸업한 이들이 없을 정도로 그의 악명은 대단했습니다. 학생들은 항상 매를 들고 다니며 훈육하는 그에게 ‘소도둑놈’이란 별명을 붙였습니다.
어느 날 비가 와 한 학급이 실내에서 체육 수업을 하게 됐습니다. 수업 전 학생들이 한창 떠드는데 누군가 크게 외쳤습니다. “소도둑놈 온다!” 일순간 교실이 쥐 죽은 듯 조용해졌습니다. 문제는 체육 교사가 이 소리를 들은 것입니다. 그는 교탁에 서자마자 별명을 외친 사람을 찾았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침묵했습니다. 30분 가까이 아무도 입을 떼지 않은 가운데 교실 맨 끝에 앉은 체구가 작은 학생이 가만히 손을 들었습니다. 그 학생은 체육 교사에게 거의 죽도록 맞았습니다. 하지만 그 학생은 범인이 아니었습니다. 정작 별명을 부른 학생은 끝까지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 일 이후 교실에는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체육 교사에게 맞은 학생의 말이 학급 구성원 모두에게 권위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반면 비겁하게 침묵을 지킨 학생은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온유함이 진짜 힘입니다. 예수님의 온유를 배우며 실천하는 뜻 깊은 사순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신민규 나사렛대 총장(상암동교회 목사)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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