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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정목사

2010.11.17 12:07

휴! 최용우님 마지막 답변대로 이글의 제목도 내용도 좀 바꾸시면 안 될까요? 님의 글을 보니 섬뜩한 느낌이 들어서 그럽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 이란 책도 있다고 하면서 님의 주장을 옹호하시는 것은 마치 시편 14:1의 일부만 떼어서 “성경에도 하나님은 없다고 한다”라는 책이 있으면 그 책을 님의 논리 옹호에 쓰시겠다고 하는 것과 다름없어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이란 책, 신비주의 요소가 없다고 말 못하겠습니다.

일반계시;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일반계시로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특별계시가 있기에 그리스도인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특별계시이지 일반계시가 아닙니다. 그러기에 “오직 성경”이란 외침을 들레는 것이지요. 일반계시는 반드시 특별계시로 점검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보면 일반계시는 신의 존재(창조주)라는 것을 희미하게 알 수 있는 정도이고(그래서 온갖 신이 다 있는 것입니다), 구속주 하나님을 아는 것은 특별계시를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님이 일반계시도 있다고 하면서 그것을 특별계시인 성경과 같은 지위로 놓고자 한다면 분명 저울이 기울어진 것입니다.

신앙과 행위의 절대기준을 “오직 성경”에 둔 까닭은 세상의 모든 사상과 철학과 윤리와 주장과 행동의 기준을 성경에 비추어 보라는 것입니다. 님의 생각과 감동과 깨달음이 세상적으로는 옳고 바른 것일 수도 있지만 성경에 비추어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에 “오직 성경”에 비추어 보라는 것이 “오직 성경”의 뜻입니다. 정경을 Canon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을 아시나요? canon = ruler(자) 신앙과 행위의 바름과 그름을 이 자에 대보아야 안다는 것입니다.

기록되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 물론 있지요. 사도 요한도 예수님의 행적을 다 기록하려면 이 세상이라도 두기에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기록하지 않은 것은 더 이상의 것이 필요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정경 66권이 주어진 이후에는 더 이상 하나님께서 말씀을 기록하라고 주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록되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이 지금도 계속된다는 것;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님이 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sound로 왔습니까? 환청으로 왔습니까? 마음의 감동으로 왔습니까? 꿈으로 왔습니까? 심오한 깨달음이었습니까?

우리가 흔히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고 설교를 합니다. 그것은 기록된 말씀 성경을 듣고 보고 기도하는 가운데 주시는 성령의 조명으로 얻는 깨달음이지, 성경과 관계없이 살랑살랑 부는 바람 속에서 얻어지는 일반계시적인 각성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반계시의 맹점이 이것입니다. 일반계시로는 신이 존재한다는 것만 알 수 있지 그 신이 우리가 믿는 구속주 하나님을 알게 해 줄 수 없는 것입니다. 더구나 로마서 1장 18절 이하를 보면 일반계시만을 받은 결과가 무엇입니까? 구속주 하나님을 싫어하는 쪽으로, 추악한 죄의 길로 가버린 것입니다. 님은 그런 일반계시적인 음성을 듣고자 원하십니까?

성경만 가르치고 일반계시는 안 가르쳐서 하나님 음성과 사단의 음성을 구분 못한다고 하셨는데 가르치는 자가 제대로 못 가르쳤거나 아니면 배우는 자가 제대로 못 배운 탓이지 성경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종교개혁 이전에 풍성한 하나님의 계시(말씀)가 있었는데 종교개혁 이후로는 '성경'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건 더더욱 아니라고 봅니다. 어떤 하나님의 계시를 말씀하는지 저는 알지도 못하겠고 이해도 되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것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 풍성한 계시가 로마 카톨릭을 그렇게 부패하게 만들고 적그리스도로 만든 것입니다. 그럼 그 계시가 바른 것입니까? 하나님의 계시라고 보십니까?

“자유롭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왜 오직 성경이란 말로 제한하는가? 하나님을 벙어리로 만들지 말라”는 외침은 잘못하면 하나님을 점쟁이로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 듣고자 하십니까? 선한 삶, 바른 행동을 위해서입니까? 삶의 고단함을 해결하기 위해서입니까? 인생의 성공을 위한 가르침을 얻기 위해서입니까? 그런 것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안 들어도 세상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많은 교훈과 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진정한 목적이 우리의 신앙, 구원, 사명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신앙과 구원과 사명의 절대 기준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미 성경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믿고 따른다면 왜 또 다른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러기에 “오직 성경”인 것이고 “오직 성경”이 지향하는 바는 “오직 예수”인 것입니다.

님이 만약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는 것을 확신하신다면 그것은 님이 이미 특별계시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속에서 성령의 감동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와 깨우침이라고 말해야지, 특별계시인 성경외의 다른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저는 님이 전자의 뜻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에 충만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쓰신 글은 객관적으로 보기에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가끔씩 님의 싸이트에 들어와서 좋은 것을 많이 얻어간 빚진 자가 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부탁을 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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