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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184-7.2】 신기한 수국
가만히 보니 장독대 위와, 마당 컨테이너 옆에 수국이 활짝 피어서 나를 좀 봐 달라 하고 있었다. 수국은 꽃송이가 커서 멀리서도 눈에 잘 보인다. 수국꽃은 무슨 색깔일까요? 정답은 일곱 가지 색.
수국은 신기하게도 꽃이 피었다 지는 동안 꽃 색깔이 일곱번 바뀐다. 그래서 칠변화(七變花)라고도 한다. 처음에 흰색으로 피기 시작하지만 점차 청색이 되고 다시 붉은 색을 더하며 마지막에 흙이 알칼리 성분이면 분홍빛, 산성이면 남색으로 변한 다음 그대로 말라 마치 드라이플라워 같이 된다.
수국은 물을 좋아해서 수국이다. 장마철에 다른 꽃들은 비를 피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비를 맞으며 홀로 ‘화-알-짜-아-악’ 피어서 방글방글 웃고 있는 꽃이 수국이다. 내가 매일 잠깐씩 앉아 있는 의자에서 가장 가까이에 피는 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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