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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326-11.21】 쌀 두 자루
장모님이 오라고 하셔서 달려갔더니 쌀 두 자루를 주신다. 그러고 보니 해마다 장모님께서 쌀을 주셨다. 쌀 두 자루면 정말 오래 먹기에 한 자루는 교회에 성미로 가져다 놓곤 했었다.
요즘에는 쌀이 없어서 밥을 굶는 시대는 아니다. 해마다 우리나라 쌀 생산량이 너무 많아서 벼농사 대신 다른 작물을 심으라고 권하는 시대이다. 쌀 재고가 남아돌아서 쌀로 술도 빚고 과자도 만들고 사료로도 쓴다고 한다.
우리 부모 세대는 쌀이 없어 굶은 경험이 있는 세대이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쌀을 쌓아 놓아야 든든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심이 되나보다. 특히 자식들이 쌀이 없어 굶을까봐 해마다 동네에서 쌀을 구해 자식들에게 나눠 주신다. 그런데 요즘 세대 아이들은 “쌀 말고 라면을 사 주시거나 돈을 주세요.” 라고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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