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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173-6.22】 병원2- 뇌출혈
어제는 오후 6시부터 잠을 잤다 아침 7시에 눈을 떴으니 13시간을 잔 셈이다... 아침 8시에 밥을 준다. 어제는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줬다. 밥을 다 먹고 식판을 드는데 너무 떨려서 바닥에 엎었다. 도우미 아주머니가 치워줬다. 오전에 아내가 다녀갔다. 패드랑 충전기와 갈아입을 속옷도 가져왔다.
하루 종일 여기저기 비틀거리며 다니면서 무슨 검사를 계속 받고 내 몸에 뭔가가 많이 들어갔고, 피도 여러 번 뽑아갔다. 눈의 초점이 안 맞아 폰이나 패드의 글씨를 읽기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이제 할 일이 아무것도 없으니 그냥 눈을 감고 기도한다. 검사받고 기도하고 검사받고 기도하고를 반복하면서 하루가 간다.
저녁때가 되니 몸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주변에 다른 환자들도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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