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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276-10.3】 장모님 섬김의 날
우리 어머님 살아계실 때 거의 10년 정도 매월 한 번씩 고향 장성에 내려가 식사대접을 해 드렸었다. 장모님도 어머니이니 올해부터 한달에 한번 정도 식사대접을 해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장모님이 외식(?)하는 게 아직은 낯설은지 밖으로 잘 안 나가려고 하신다. 우리 어머니도 처음엔 그랬었다.
오늘은 장모님을 차에 태우고 무조건 우리동네 대왕산삼백숙농원으로 와서 산삼백숙을 대접하고 계룡산 동학사 한 바퀴 돌고 영평사 구절초 축제하는데도 모시고 갔다. 계룡산도 처음이고 이런 행사장도 처음이라고 하시면서 굉장히 즐거워 하신다.
전에는 차를 타면 멀미를 심하게 했는데 기분 좋으니 멀미도 안 하고 차를 타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신다. 앞으로는 장모님을 모시고 다니면서 자주 식사도 하고 관광도 해야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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