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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일기280-10.7】 데롱데롱
대문을 열고 나가면 있는 감나무에 감잎이 떨어지다가 거미줄에 딱 걸려 며칠째 공중에서 바람이 불 때마다 데롱거리고 있다.
“우와... 저 거미줄은 정말 힘이 쎄네. 감잎을 며칠째 달고 있어.”
알고 보면 거미실크(silk)는 같은 무게의 강철과 비교하면 20배나 질기다고 한다. 방탄복 소재인 케블라 섬유보다 4배나 강하면서 잘 휘어지고 50%까지 길이를 늘일 수 있어서 영국에서는 이 거미실크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한 군인들의 아랫도리를 폭탄으로부터 보호하는 속옷을 만들었다고 한다.
거미실크 단백질은 인체에서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내과 수술용 실로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한다. 집안에 거미줄을 치면 지저분하다고 막대기로 다 걷어버렸는데 알고 보니 참 대단한 실이었구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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