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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14-1.14】 흰눈 단상
하루 종일 펑펑 내리던 함박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새하얀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고 있다. 기온이 낮아서 잘 뭉쳐지지 않는 포슬포슬한 눈이 제법 수북히 쌓인 길을 보면서 “교회 갈 때 길이 미끄럽겠다. 그래도 도로는 제설작업이 다 끝났을거야...”
아이들은 흰눈을 보면 눈사람을 만들고 친구들과 눈싸움을 하느라 신나게 눈 위를 뛰어 다닌다.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그 눈을 갖고 더 재미있고 즐겁게 놀까를 생각한다.
어른들은 눈길에 미끄러지면 어떡하나? 차는 다닐 수 있을까? 아파트 단지에서는 경비들만 쎄가 빠지겠구나... 하고 현실을 생각하며 걱정을 한다. 똑같은 눈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다른 생각을 한다.
아내는 “저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 날 고양이들은 어디에서 잘까?” 하고 걱정을 한다.
아내가 젤 착한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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