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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기도] 분심의 연기가 모락모락 납니다.
주님!
젖은 나무를 아궁이에 넣고 불을 지필 때
굴뚝에 하얀 연기 모락모락 올라가듯
내 마음에 온갖 분심들이 뭉개뭉개 피어오릅니다.
주님을 아주 잠시만 잊고 있어도 내 마음은 젖어버립니다.
오 주님 저에게 햇볕 쨍쨍 뽀송뽀송한 마음 주소서.
주님!
잘 마른 나무를 아궁이에 넣고 불을 지필 때
타닥타닥 경쾌한 소리를 내며 타들어가는 나무처럼
내 마음도 주님 앞에 뜨겁게 달구어집니다.
주님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내 마음은 뜨거워집니다.
오 주님 이대로 좋습니다. 더 바랄 것이 없나이다.
ⓒ최용우 20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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