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최용우의 詩모음

詩와

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최용우의 커피 연작시 51-100

7권 우리커피한잔 할까요? 최용우............... 조회 수 2215 추천 수 0 2014.01.10 07:52:31
.........

최용우 커피 연작詩 1-50

 

 51.책과 커피
동네에 국립세종도서관 개관
한 걸음에 달려갔더니
아직은 여기저기 어수선한데
커피 판매점만 문전성시

 

 52.차 한잔
매일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오늘 그4838번째 쪽지!
그동안 커피도 4833잔을 마셨겠군!

 

 53.커피 향
그것이 코에 느껴지는 순간
머리속에 박하향처럼 퍼지면서
내 머리는명징해진다
안개가 걷히고 세상이 또렷해진다

 

 54.커피 맛
그것이 내 혀끝에 닿는 순간
온 몸에 콜라처럼 퍼지면서
내 몸안에 전율이 일어난다
어두운 내 몸안이 밝고 환해진다

 

 55.호사한 행복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재미있는 책을 읽는 시간은
옛 왕후장상들은 누려보지 못한
최고의 호사이다

 

 56.비싼 커피
요즘 나오는 비싼 커피는
빨대로 빨아 먹는다
비싸서
아껴먹으려고 그러는갑다

 

 57.대박!
칼국수 먹고 마지막 입가심으로
무료 자판기 커피 눌렀는데
두 잔이 한 컵에 가득 나온다
대박!

 

 58.커피 전문점
커피 전문점에 갔다
커피 종류가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그런데 내가 먹고싶은
믹스커피는 없구나

 

 59.여행
한 잔의 진한 커피와 함께
호수처럼 깊은 사색으로
어둠처럼 고요한 침묵으로
여행을 떠난다

 

 60.원두 커피
원두커피는 향기가 좋아
나의 작은 책방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사랑의 詩를 쓰고 싶구나

 

 61.레쓰비
차 안 온도 영하7도
세상이 땡땡 얼어붙은 날 아침
손댈수 없을 만큼 뜨거운 레쓰비
레쓰비로 손과 마음을 녹인다.

 

 62.목원대 커피
대학입시 실기시험 보는 큰딸
시험장밖 자판기에서 커피한잔 뽑아
두손으로 감싸쥐고 기도하네
주여! 저 안에 있는 딸과 함께 하소서

 

 63.사랑타령
어디 사랑이 항상 달달하기만 하더냐
사랑은 커피맛 같은 것
봉지커피처럼 달달할 때도 있고
블랙커피처럼 쓰디 쓴 때도 있다

 

 64.눈빛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마시는 커피는
입으로 마시는 게 아니라
그윽한 눈빛으로 마신다.

 

 65.만인산 커피
커플들의 천국 만인산휴게소에서
나의 평생웬수와 함께
호수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한잔
크~ 죽이네!

 

 66.냉커피
외출했다 돌아온 어느 여름날
시원한 얼음물 한잔 주문했더니
얼음 동동 뜬 냉커피 대령
아이고... 마누라가 최고다!

 

 67.오줌
운전을 하면서 졸지 말라고
커피를 연거푸 몇 잔 마셨더니
커피 때문이 아니라
오줌이 마려워 죽겠네.

 

 68.빨대
시원한 냉커피는
빨대로 쪼옥 빨아먹어야
커피가 창자까지 단숨에 내려가
온 몸을 꽁꽁 얼리는 것 같다

 

 69.버림받은 커피
아내가 타 놓고 간 커피
복잡한 생각 하느라 깜빡 잊었네
몇 시간 만에 싸늘하게 식은 커피 발견
마치 내 마음 같은 커피.

 

 70.대접
대충 탄 커피를 대접 받으면
내가 대충 여김을 받는 것 같고
정성껏 탄 커피를 대접 받으면
내가 귀하게 여김을 받는 것 같네.

 

 71.역 커피
처음 가는 oo역에 도착해
대합실에 자판커피 한잔 뽑았는데
너무 저질 커피를 사용해 맛이 없다.
이 동네 인심은 참 야박하겠구나

 

 72.행복
젊은 남녀가 커피숍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에 빨대 두개 꽂아
머리 맞대고 함께 빨아먹으며
아주 좋아서 죽으려고 한다.

 

 73.전도사님
친구 전도사님 얼굴이 노랗게 변했다.
아니, 왜그러나고 물었더니
요즘 교회 대심방기간이야
심방 다니면서 오늘만 커피 20잔 마셨어

 

 74.오늘이
오늘 커피 참 맛있다.
유난히 커피맛이 좋은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일이 술술 잘 풀린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75.빈 찻잔
마지막 한 방울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빈 찻잔을 다시한번
입에대고 탈탈 털어본다.
안타깝게도 떨어지는게 없구나!

 

 76.블랙커피
내 친구는 프림넣은 커피는
건강에 안좋다고 블랙커피만 마신다.
프림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지금 그 친구 병원 문병가는 중이다.

 

 77.마라톤
별이 반짝이는 꼭두새벽에 일어나
마라톤 대회장까지 두 시간을 운전했다
눈이 슬슬 감겨 졸면서 뛰게 생겼는데
누군가 준 커피 한잔에 잠이 확 깬다.

 

 78.해변에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를 보며
바닷가 찻집에 그대와 마주앉아
부드러운 모카 커피를 마신다.
이 순간 낭만을 맘껏 즐기자구!

 

 79.피로회복제
맘에 쉼을 얻고 싶을 때
피곤이 온 몸에 밀려올 때
정신이 나른하고 몽롱해질 때
편하게 마시는 커피한잔은 피로회복제

 

 80.만남
어색한 자리에 커피가 없다면
서로 얼마나 벌쭘할까?
곤란한 자리에 커피가 없다면
서로 얼마나 가시방석일까?

 

 81.약속
커피 한잔 마시자는 약속이
기다려지는 사람 있고
커피 한잔 마시자고 할까봐
겁나는 사람 있다.

 

 82. 친구
친구 하면 가장먼저 커피가 생각난다
친구란 함께 커피를 마시는 존재
커피를 마시면서 인생과 사랑을 논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존재

 

 83.시를 쓰며
어떤 시인은 시 한편 쓰면서
담배 열갑 핀다고 하네.
나는 커피 마시며 시를 쓰면
커피 한잔에 시 한편씩 나오네.

 

 84.스님과 커피
커피 마시는 스님을 봤다.
스님들은 맑은 정신을 위해
고기도 오신체도 안 먹는다던데
커피는 졸음 쫓으려고 마시는가?

 

  85.홀로
커피를 마신다.
고독을 마신다.
온 몸 안에 퍼지는 맛!
그것은 고독의 쓴맛

 

 86.한밤 중
바람 불어 창문 덜컹대니
거 누가 날 찾아 왔나?
한 밤중에 일어나
잠 깬 김에 커피 한잔

 

 87.소쩍새
소쩍새가 아무리 울어도
외롭지 않은 사람에겐 들리지 않네.
커피가 아무리 좋다해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겐 관심없네.

 

 88.봄날
이렇게 좋은 봄날에
온통 꽃 세상을 앞에 두고
내 손에 커피 한잔
없었으면 어쩔뻔 했느냐

 

 89.비오는날
비오는 날 커피한잔
창가에서 커피 한잔
외로워서 커피 한잔
잊으려고 커피 한잔

 

 90.고독
온 종일 책상에 앉아
커피 한 잔으로
날이 저문다
이렇게 고독할 수가

 

91.앗
앗! 종이컵에
빵꾸가 났다
커피가 다 새기 전에
얼른 마셔버려야지

 

 92.심심한 날
아...심심하다.
우리 뽀뽀나 할깡?
커피한잔 타 드릴께
커피 잔 하고나 하셩

 

 93.음악
저 음악 좀 들어봐 흐미....
어떻게 저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면서
커피 한잔 안 마셔?

 

 94.다방 커피
가끔 다방커피가 생각난다.
다방커피 맛의 비밀 공개
설탕을 듬뿍 프림을 듬뿍
듬뿍듬뿍 그게 비밀이다.

 

 95.우유넣은 커피를
프랑스는 카페오레라 하고
이탈리아는 카페라테라 하고
스페인은 카페콘레체라 하고
우리나라는 밀크커피!

 

 96.이민
이탈리아에서는
커피에 우유를 넣은 커페라테를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는데
우리 이탈리아로 이민가자

 

 97.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에서
"테이크 아웃 하시겠어요?"
나는 그 말 뜻을 몰라 그냥
"가지고 갈 거에요."라고 했다.

 

 98.대박
와!!!!!! 대박
커피 한잔 마시고 더 마시고 싶을 때
리필해주는 커피숍 발견!
나 오늘부터 여기 단골이야!

 

 99.처음과 나중
커피를 처음 마시던 날
에퇘퇘퇘 이 쓴걸 왜 마시나? 했다
커피를 즐기게 된 지금은
어~~떻게 이 쓴걸 안 마시나? 한다. 

 

 100.좋다
"우리 술한잔 하자."
라고 하는 사람보다
"우리 차 한잔 하자."
라고 하는 사람이 더 좋다.

 

최용우 커피 연작詩 101-150 으로


최용우 커피 연작詩 1-50 으로

최용우 커피 연작詩 101-150 으로

최용우 커피 연작詩 151-200 으로

최용우 커피 연작詩 201-250 으로

최용우 커피 연작詩 251-300 으로 

최용우 커피 연작詩 301-365 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3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33] 큰 두더지 file 최용우 2015-10-15 313
1452 우리동네 미용실 file 최용우 2015-10-09 420
1451 우리동네 면민의 날 file 최용우 2015-10-09 242
1450 코딱지詩 조건 file 최용우 2015-10-07 240
1449 코딱지詩 file 최용우 2015-10-06 236
1448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32] 새로운 길 file 최용우 2015-09-18 302
1447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31] 가을이라고 file 최용우 2015-09-07 294
1446 우리동네 동네 이름 file 최용우 2015-09-04 319
1445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30] 산에 들에 file 최용우 2015-08-08 583
1444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29] 천하 개미 file 최용우 2015-08-07 345
1443 우리동네 느티나무 최용우 2015-08-04 271
1442 우리동네 이장님 file 최용우 2015-08-04 216
1441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28] 도망가는 남편 file 최용우 2015-07-10 310
1440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27] 물레방아 file 최용우 2015-06-24 291
1439 우리동네 구두 수선공 file 최용우 2015-06-22 389
1438 야단법썩 꾸벅꾸벅 file 최용우 2015-06-20 264
1437 우리동네 골목길에서 file 최용우 2015-06-08 244
1436 우리동네 체어맨과 짐수레 file 최용우 2015-06-03 317
1435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26] 개복숭아 file 최용우 2015-05-30 300
1434 우리동네 동네 게시판 file 최용우 2015-05-25 240
1433 우리동네 영감 찾으러 가 file 최용우 2015-05-25 233
1432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25] 찔레꽃 file 최용우 2015-05-11 289
1431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24] 진달래꽃 file 최용우 2015-04-08 361
1430 8권 일상의행복 부활의 아침 file 최용우 2015-04-05 355
1429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23] 풀꽃이 없다 file 최용우 2015-03-17 293
1428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22] 누가 나를 file 최용우 2015-02-04 376
1427 7권 우리커피한잔 할까요? 최용우 커피 연작시 301-365 최용우 2015-01-28 583
1426 8권 일상의행복 file 최용우 2015-01-09 317
1425 8권 일상의행복 생강차 file 최용우 2014-12-10 583
1424 7권 우리커피한잔 할까요? 최용우 커피 연작시 251-300 최용우 2014-11-11 921
1423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21] 꽃보다 예쁜 file 최용우 2014-10-23 917
1422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20] 하늘과 땅 file [1] 최용우 2014-09-23 1119
1421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19] 키재기 file [1] 최용우 2014-09-20 933
1420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18] 도토리 file [3] 최용우 2014-09-19 1067
1419 9권 일출봉에 햇볕이 쨍하오 [비학117] 바보 file [1] 최용우 2014-09-11 97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