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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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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과노긔이야기26/드림>중에서
세명의 방문자
젊은이 셋이 스승을 방문했다. 셋 가운데 하나는 과거의 일 때문에 평판이 좋지 않았다.
첫 번째 젊은이가 스승에게 부탁했다. “선생님, 고기 잡는 그물 한 장 만들어주십시오.”
스승이 대답했다. “시간이 없어 안 되겠네.”
두 번째 젊은이가 부탁했다. “이곳에 왔다 간 기념물로 삼게 그물 한 장 만들어주십시오.”
스승이 대답했다. “시간이 없어 안 되겠네.”
평판이 나쁜 세 번째 젊은이가 부탁했다. “선생님이 손수 만드신 물건 하나 지니고 싶습니다. 그물 한 장 만들어주십시오.”
스승이 대답했다. “그러지. 기다리게.”
두 젊은이가 은밀히 스승에게 물었다. “어째서 우리 부탁은 거절하시고 저 친구 부탁은 들어주시는 겁니까?”
스승이 대답했다. “내가 자네들 청을 거절했을 때, 자네들은 내게 시간이 없는 줄 알고 크게 실망하지 않았네. 그러나 만일 내가 저 친구의 청을 거절하면, ‘이분이 내 과거를 아시는구나. 그래서 아무것도 만들어주시지 않는 거야.’ 이렇게 생각할 것이고, 그것으로 우리 사이의 관계는 끊어지고 말 것 아닌가? 그런데 이제 내가 그의 청을 들어주었으니 어두운 과거를 떨치고 일어설 용기를 얻었을 걸세. 때로는 약한 친구들을 특별하게 대접할 필요가 있거든.”
기도: 저보다 약한 사람을 특별하게 대접해주는 것까지는 못하더라도, 그를 업신여기거나 비난하는 범죄만은 피하고 싶습니다.
겉모습이 초라해 보이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정신 바짝 차리고, 그런 모습 안에 숨어계신 당신을 알아 뵙도록,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무엇보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저처럼 생각하고 저처럼 느낄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누가 어떤 모습을 보이더라도,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그에게는 그럴 만한 연유가 있음을 헤아려, 슬기롭고 너그럽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세명의 방문자
젊은이 셋이 스승을 방문했다. 셋 가운데 하나는 과거의 일 때문에 평판이 좋지 않았다.
첫 번째 젊은이가 스승에게 부탁했다. “선생님, 고기 잡는 그물 한 장 만들어주십시오.”
스승이 대답했다. “시간이 없어 안 되겠네.”
두 번째 젊은이가 부탁했다. “이곳에 왔다 간 기념물로 삼게 그물 한 장 만들어주십시오.”
스승이 대답했다. “시간이 없어 안 되겠네.”
평판이 나쁜 세 번째 젊은이가 부탁했다. “선생님이 손수 만드신 물건 하나 지니고 싶습니다. 그물 한 장 만들어주십시오.”
스승이 대답했다. “그러지. 기다리게.”
두 젊은이가 은밀히 스승에게 물었다. “어째서 우리 부탁은 거절하시고 저 친구 부탁은 들어주시는 겁니까?”
스승이 대답했다. “내가 자네들 청을 거절했을 때, 자네들은 내게 시간이 없는 줄 알고 크게 실망하지 않았네. 그러나 만일 내가 저 친구의 청을 거절하면, ‘이분이 내 과거를 아시는구나. 그래서 아무것도 만들어주시지 않는 거야.’ 이렇게 생각할 것이고, 그것으로 우리 사이의 관계는 끊어지고 말 것 아닌가? 그런데 이제 내가 그의 청을 들어주었으니 어두운 과거를 떨치고 일어설 용기를 얻었을 걸세. 때로는 약한 친구들을 특별하게 대접할 필요가 있거든.”
기도: 저보다 약한 사람을 특별하게 대접해주는 것까지는 못하더라도, 그를 업신여기거나 비난하는 범죄만은 피하고 싶습니다.
겉모습이 초라해 보이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정신 바짝 차리고, 그런 모습 안에 숨어계신 당신을 알아 뵙도록,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무엇보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저처럼 생각하고 저처럼 느낄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누가 어떤 모습을 보이더라도,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그에게는 그럴 만한 연유가 있음을 헤아려, 슬기롭고 너그럽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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