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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5. 친구에게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2870 추천 수 0 2002.01.05 22:06:12
.........

□한희철1775. 친구에게

 

'천붕'이라더니

어제 새벽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76세, 고향을 북에 두고

한 평생 고향 잃은 삶을 사시던 아버지가

마지막 숨을 놓으셨다.

온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도를 막 마치며 눈을 감으셔

마음에 위로를 얻는다.

장례준비로 분주함을 핑계로

마음의 아픔을 누른다만

마음 저 구석이 무너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언 땅을 파고 모셔야 한다는 것을

어째 견뎌야 하는건지

벌써부터 막막하다

"모든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해라."

툭 지나가는 말투로 하신 달포전의 말씀이 내겐 유언이 되고

말았다.

뉴 밀레니엄으로 온 세계가 들떠 있는 이 밤

홀로 아버지의 죽음을 묵상한다.

머잖아 송구영신예배

아버님을 여윈 죄인의 몸으로 무슨 말을 어찌 해야 하는 건지.

 

평안해라.

너와 너의 모든 가족이

은총 중에 평안하기를 빈다.  (얘기마을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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