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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그리운 춘향이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64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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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264.그리운 춘향이


마당놀이 춘향전을 보며 배를 잡고 웃습니다.
번득이는 해학과 풍자가 웃음을 쉬지 않게 합니다.
그러나 끝내 눈물을 지고 말았습니다.
변사또의 회유와 강압에도 아무런 변절 없이 사랑하는 이 사랑하는, 사랑하는 이가 자기의 기대를 저버린다 하여도 사랑 버리지 않는 예의 익숙한 춘향이의 모습이, 오늘 우리 믿는 자들에게 필요한 참모습이 아닐까, 춘향이가 외워대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새겨지듯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의 춘향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었습니다.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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