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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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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 농부의 아버지와 아들
땅거미가 깔려드는 저녁. 일 마치고 논둑 길을 걸어 돌아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종태씨였습니다. 허리가 굽을대로 굽은 연로한 아버지를 모시고 농사를 짓고 있는 젊은 농사꾼입니다.
이따금씩 마음이 울적할 때면 목사를 찾아와 마음을 털어놓기도 하는 순박한 사람입니다.
뭐라뭐라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 가만 보니 종태씨는 등에 아들 효준이를 업고 있었습니다. 날이 어둡도록 논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초등학교 1학년 효준이 눈에도 안스러웠던 것일까요. 늦도록 논둑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는 아들이 종태씨로선 또 얼마나 기특하고 예뻤을까요.
저물녘 어둔 길을 아들을 등에 업고 돌아오는, 논둑 길을걸으며 아버지와 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정겨운 저녁 풍경.(얘기마을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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