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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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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 이 땅 고쳐 주소서
대단할 것도 없는 단강교회 기도 제목은 3년째 "이 땅 고쳐 주소서" 이다.
'대단할 것도 없는'이란 말이 어디 걸리는지 정확하지도 않은 채 그냥 앞에 쓴 것은 우리가 그 제목을 놓고 특별하게 기도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 제목을 놓고 금식기도를 하는 것도 아니고 철야 기도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 흔한 통성기도도 우리에게 드문 일이다. 이따금씩 대표기도를 하는 이가 기도 중에 그 기도를 드릴 때가 있고, 이따금씩 말씀을 나누다가 확인을 할 때가 있을 뿐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좋은 목회자가 못된다.
기도 제목을 정했으면 때마다 강조하여 열심히 기도하게 하고, 또한 기도를 드렸으면 현실로 드러나게 애도 써야 하는데, 이런 일도 저런 일도 못하니 딱한 일이다.
그 날도 그랬다.
주일 아침 예배에 대표로 기도를 드리던 이음천 권사님이 마을에 있는 총각들 어서 좋은 배필을 주셔서 결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렸는데, 그렇게 기도를 드리고는 마음이 부족했던지 한마디를 더 보탰다.
"하나님이 중매쟁이가 되어 주셔서-"
하나님보고 중매쟁이가 되어 달라니, 권사님의 기도를 들으시던 주님께서는 웃으셨을까 울으셨을까. 2001.8.17
대단할 것도 없는 단강교회 기도 제목은 3년째 "이 땅 고쳐 주소서" 이다.
'대단할 것도 없는'이란 말이 어디 걸리는지 정확하지도 않은 채 그냥 앞에 쓴 것은 우리가 그 제목을 놓고 특별하게 기도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 제목을 놓고 금식기도를 하는 것도 아니고 철야 기도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 흔한 통성기도도 우리에게 드문 일이다. 이따금씩 대표기도를 하는 이가 기도 중에 그 기도를 드릴 때가 있고, 이따금씩 말씀을 나누다가 확인을 할 때가 있을 뿐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좋은 목회자가 못된다.
기도 제목을 정했으면 때마다 강조하여 열심히 기도하게 하고, 또한 기도를 드렸으면 현실로 드러나게 애도 써야 하는데, 이런 일도 저런 일도 못하니 딱한 일이다.
그 날도 그랬다.
주일 아침 예배에 대표로 기도를 드리던 이음천 권사님이 마을에 있는 총각들 어서 좋은 배필을 주셔서 결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렸는데, 그렇게 기도를 드리고는 마음이 부족했던지 한마디를 더 보탰다.
"하나님이 중매쟁이가 되어 주셔서-"
하나님보고 중매쟁이가 되어 달라니, 권사님의 기도를 들으시던 주님께서는 웃으셨을까 울으셨을까. 200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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