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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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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106. 뛰는놈 위에 나는 놈
‘피터팬’이라는 만화 영화를 본 소리가
“난 배가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었는지 안다.” 한다. “어떻게?” 물었더니
“그건 팅커벨이 가루를 뿌렸기 때문이야. 팅크가 가루를 뿌리면 무엇이라도 날 수 있어.”
그렇게 대답하는 소리 눈빛에 신기함이 가득하다.
“소리야, 팅크가 너한테도 가루를 뿌려주면 좋겠니?” 다시 물었더니 망설이듯 대답이 없다.
“그럼 좋잖아. 학교 늦었을 때도 날아가면 되고, 운동회날 달리기 할 때도 날아가면 일등할거고.”
소리는 지난번 소운동회 때 달리기를 해서 4등을 했다. 일학년 전부인 4명이 뛰어서, 자기도 잘 뛰었는데 다른 친구들이 더 잘 뛰어 그렇게 됐다고 하며 뭐 아쉬운 기색이 없었다.
얘길 들은 소리가 씩 웃으며 한마디를 해 우린 모두 배를 잡고 웃고 알았다.
“응. 그런 걸 두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하는 거지.” (얘기마을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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