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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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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080. 점심 단식
그래 가끔씩은 점심을 굶자.
한번이라도 건너면 큰일이라도 나는 양 허둥대지 말고 어떻하면 더 맛있는거 먹을까 번득이지 말고, 일부러라도 가끔씩은 점심을 굶어보자.
배고픔을 느끼며 내몸과 마음의 불균형을, 비대함을 생각해 보자. 어디 조용한 찻집에서 차 한잔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생각하는 시간 이라도 갖자.
서점에 들려 책을 둘러도 보자. 점심값으로 골라들 책들도 몇 권은 있을터이니 남은 돈으로 말고 점심 굶은 돈으로 책을 사보자.
때론 그 돈을 따로 구별해 좋은 일에 보태도 보자. 자신을 위한 것 말고 어려운이들, 모르는 이들을 위해 점심값을 아껴 돈을 써보자.
아침이면 어떻고 저녁이면 어떠랴만 가끔씩은 점심을 굶자. 정말 배고픈 이들을 기억하며, 지나치게 배부른 이들을 생각하며 (얘기마을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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