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332.제풀에 쓰러지는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84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332. 제풀에 쓰러지는


아침 잠결에 풀썩 하는 소리가 들렸다.
뭔가 무너지는 소리였다.
밤새 내린 비, 뜨끔했다.
예배당? 주방? 화장실?
그러나 무너진 건 교회 앞 김 집사님네 담배건조실이었다.
지난번 여름 장마에 한쪽 윗벽이 헐리고 몇 군데 굵은 금이 갔던 담배창고가 드디어 무너져 내린 것이었다. 제법 높다란 높이, 길 쪽으로 쓰러져도, 그렇다고 집 쪽으로 쓰러져도 걱정이었는데 사방에서 힘을 모아 주저앉힌 듯 집 마당 안으로 무너져 그나마 다행이었다.
대문 한쪽 벽을 쳐 헛간 한쪽이 주저앉았을 뿐이었다.
그칠 줄 모르는 비, 동네 아저씨들이 모여 주저   앉은 헛간을 일으켜 세웠다. 몇 곳 버팀목을 괴고 못질을 했다. 담배 창고로 끌어간, 흙더미 속에 묻힌 전기줄도 잘라 테이프로 감았다.
하나 둘 제 풀에 쓰러지는 담배 건조실.
제풀에 쓰러지는....(199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066 한희철 996. 눈물 샘 한희철 2002-01-02 4362
2065 한희철 926. 농부의 마음 한희철 2002-01-02 4362
2064 한희철 880.이 속장님의 기도 한희철 2002-01-02 4362
2063 한희철 795.귀한 가르침 한희철 2002-01-02 4362
2062 한희철 793.친구의 정 한희철 2002-01-02 4362
2061 한희철 750.껍질 하나 벗고 보니 한희철 2002-01-02 4362
2060 한희철 740.흙집을 꿈꾸며 한희철 2002-01-02 4362
2059 한희철 724.가을 들판 한희철 2002-01-02 4362
2058 한희철 712.폐비닐 한희철 2002-01-02 4362
2057 한희철 688.우리 마음 비우니 한희철 2002-01-02 4362
2056 한희철 626.콩나물 한희철 2002-01-02 4362
2055 한희철 575.숨어서 하는 사랑 한희철 2002-01-02 4362
2054 한희철 410.들꽃 한희철 2002-01-02 4362
2053 한희철 275.집 한희철 2002-01-02 4362
2052 한희철 177.갈수록 그리운 것 한희철 2002-01-02 4362
2051 한희철 173.불이문(不二門) 한희철 2002-01-02 4362
2050 한희철 59.한 안내양 한희철 2002-01-02 4362
2049 한희철 1535. 아무도 돌보지 않는다 한희철 2002-01-02 4361
2048 한희철 1455. 손해 보는 농사 한희철 2002-01-02 4361
2047 한희철 1429. 콩밭 풀뽑기 한희철 2002-01-02 4361
2046 한희철 1383. 보름이의 자유 한희철 2002-01-02 4361
2045 한희철 1373. 담배 일 한희철 2002-01-02 4361
2044 한희철 1245. 망탱이 속의 새 한희철 2002-01-02 4361
2043 한희철 1217. 담배농사 한희철 2002-01-02 4361
2042 한희철 1202. 꽃댕이 할머니 한희철 2002-01-02 4361
2041 한희철 1175. 당연하게도 한희철 2002-01-02 4361
2040 한희철 1172. 철 모르고 한희철 2002-01-02 4361
2039 한희철 1128. 맑은 날도 흐린 날도 한희철 2002-01-02 4361
2038 한희철 1117. 모교 한희철 2002-01-02 4361
2037 한희철 1083. 선영이 한희철 2002-01-02 4361
2036 한희철 1065. 때를 헤아리는 마음 한희철 2002-01-02 4361
2035 한희철 1012. 빨갱이 퍼랭이 한희철 2002-01-02 4361
2034 한희철 955.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한희철 2002-01-02 4361
2033 한희철 933. 그것밖에 될 게 없어서 한희철 2002-01-02 4361
2032 한희철 872.생명의 열매들 한희철 2002-01-02 4361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