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420.떠 넘기기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66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420.떠 넘기기


<나는 1000원을 너무 경시하고 있지 않은가?>
얼마 전부터 곳곳에 내걸리기 시작한 현수막의 내용이다. 부론면사무소 벽에도 그 글이 걸렸고, 귀래면사무소에도 똑같은 글씨가 내걸렸다.
 그런 글을 보며 드는 생각 중 큰 것은 왠지 모를 괘씸함이다. 하기사 그런 글을 읽으며 생각해 볼 때 나 또한 1000원을 은연중 가볍게 여기게 된 사람 중 하나인지라 찔리는 마음 구석 없진 않지만,
그래도 드는 괘씸함은 그 1000원의 값어치를 떨어뜨려놓은 것이 누군데 이제 와서 누구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는가 하는 생각 때문인 것이다.
1000원이라면 그만한 값에 해당하는 땀과 값어치가 담겨 있어야 하는데, 매일 TV에서 대하는 몇십억, 몇백억의 옳지 못한 돈 앞에 천원이란 그저 어린애 껌값처럼 되고 만 것이다. 그야말로 그럴듯한 떠넘기기가 아닐 수 없다.
얼마 전에는 지금의 현수막이 걸린 그 자리에 <우리 고장의 땅을 외부의 투기로부터 보호합시다>라는 글귀가 걸려 있었다.
그 또한 턱없이 늦은 뒷북치기.
이산, 저산, 이 땅, 저 땅, 외지인의 손에 몇 다리 넘어간 것이 언젠데, 넘어간 땅에 대해선 더 이상 관심 갖지 말라는 뜻인지, 그럴듯한 글귀를 내걸은 것이다.
어디 그게 나라 정책 뿐이겠는가만, 우리 주위엔 그럴듯한 떠넘기기가 적지 않다.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그 잘못을 진솔하게 끌어안는 모습이 영 아쉽기만 하다.(199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331 한희철 핑계 핑계 도라지 캐러 간다 한희철 2011-04-12 3551
1330 한희철 풀은 베지 말고 뽑아야 한다 한희철 2009-12-23 3547
1329 한희철 버릇 굳히기는 쉬워도 버릇 떼기는 힘들다 한희철 2011-03-27 3541
1328 한희철 난리 때는 곡식 놓고 소금 지고 간다 한희철 2010-04-10 3514
1327 한희철 늘 쓰는 가래는 녹슬지 않는다 한희철 2011-01-20 3514
1326 한희철 굳어진 전통 한희철 2010-04-02 3510
1325 한희철 게으른 놈 밭고랑 세듯 한희철 2011-03-27 3506
1324 한희철 바지랑대로 하늘 재기 한희철 2011-01-31 3499
1323 한희철 고운 사람 미운데 없고, 미운 사람 고운데 없다. 한희철 2011-03-27 3497
1322 한희철 볕이 밝으면 그림자도 진하다 한희철 2011-01-31 3480
1321 한희철 농사꾼은 꿈속에서도 논에 물이 마르면 안 된다 한희철 2010-02-21 3479
1320 한희철 길이 멀면 말의 힘을 알고 날이 오래면 사람의 마음을 안다 한희철 2011-01-20 3476
1319 한희철 밭담 터지면 소 든다 한희철 2010-04-02 3472
1318 한희철 터주에 놓고 조왕에 놓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 한희철 2011-04-28 3468
1317 한희철 앞달구지 넘어진 데서 뒷달구지 넘어지지 않는다 한희철 2011-03-27 3465
1316 한희철 정성만 있으면 앵두 따 가지고 세배 간다 한희철 2010-02-21 3459
1315 한희철 봄비가 많이 오면 아낙네 손이 커진다 한희철 2011-01-20 3459
1314 한희철 제 논부터 물 댄다 한희철 2011-01-20 3457
1313 한희철 한 놈이 놓은 다리는 열 놈이 건너도 한희철 2011-03-01 3450
1312 한희철 샘을 보고 하늘을 본다 한희철 2011-03-27 3436
1311 한희철 귀풍년에 입가난이다 한희철 2010-04-05 3426
1310 한희철 좋은 소문은 걸어가고, 나쁜 소문은 날아간다. 한희철 2011-01-20 3414
1309 한희철 숯과 같은 아픔 한희철 2013-06-16 3412
1308 한희철 시치미를 떼다 한희철 2011-04-12 3400
1307 한희철 도둑이 없으면 법도 쓸 데 없다 한희철 2011-03-27 3399
1306 한희철 천리길에는 눈썹도 짐이 된다 한희철 2011-01-31 3389
1305 한희철 좋은 목수한테는 버리는 나무가 없다 한희철 2011-03-27 3387
1304 한희철 개와 친하면 옷에 흙칠을 한다 한희철 2011-01-20 3377
1303 한희철 큰 북에서 큰 소리 난다 한희철 2011-04-12 3375
1302 한희철 도둑을 맞으면 어미품도 들춰 본다 한희철 2011-03-01 3349
1301 한희철 도랑물이 소리 내지 깊은 호수가 소리 낼까 한희철 2011-03-27 3346
1300 한희철 돌각담 무너지듯하다 한희철 2011-03-27 3345
1299 한희철 둘이 똑같아야 싸움도 하게 된다 한희철 2011-03-01 3324
1298 한희철 석 달 가는 흉 없다 한희철 2011-03-01 3313
1297 한희철 거친 세벌은 먹어도, 꼼꼼 애벌은 못 먹는다 한희철 2011-03-01 3309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