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987. 당근 십일조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401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987.당근 십일조


자꾸만 머리가 아프다는 김천복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갔더니 하룻밤 묵으며 치료를 받자 한다. 링게르 주사를 꽃으면 저녁 늦게까지 맞게 되는데, 밤늦게 돌아가느니 병실도 비었고 하니 주무시는게 좋겠다는 것이었다.
백일기 원장님의 따뜻한 배려였다. 5층 입원실로 올라가 잠시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할머니가 당신가방을 열더니 돈 2만원을 꺼내 건네신다.
“이게 왠 돈이예요?”
난 혹시 내 차를 타 차 삯을 내시려나 돈을 받지 않으며 물었더니 “당근 판 십일조예유. 작년엔 40만원 받았는데 올핸 14만원 밖엔 못 받았어 유.”
잦은 병치레, 언제 어떻게 돈을 쓰게 될지 몰라 할머니는 미리 십일조를 구별해 두려는 것이었다.
당근 판 십일조 2만원을 전해 받는 손길이 떨리고 쉽지 않다. 죽음의 고비 겨우 넘기고 어지럼증 이기며 김을 매 키워낸 할머니의 당근, 할머니는 십일조에 당신 마음 모두를 담아 하나님께 드리고 있었다. (얘기마을199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556 한희철 1522. 비가 온다 한희철 2002-01-02 4383
2555 한희철 1362. 주안에 있는 나에게 한희철 2002-01-02 4383
2554 한희철 작은며느리 보고 나서 큰며느리 무던한 줄 안다 한희철 2010-02-21 4383
2553 한희철 1178. 누울자리 한희철 2002-01-02 4383
2552 한희철 1176. 묻자 한희철 2002-01-02 4383
2551 한희철 1093. 사소한 것 한희철 2002-01-02 4383
2550 한희철 1080. 점심 단식 한희철 2002-01-02 4383
2549 한희철 1005. 쌍무지개 한희철 2002-01-02 4383
2548 한희철 957. 드문 휴식 한희철 2002-01-02 4383
2547 한희철 944. 살아있는 것들이 한희철 2002-01-02 4383
2546 한희철 893. 감사절 한희철 2002-01-02 4383
2545 한희철 813. 묻지도 않은 얘기 한희철 2002-01-02 4383
2544 한희철 764.성탄잔치 한희철 2002-01-02 4383
2543 한희철 571.놀이방을 준비하며 한희철 2002-01-02 4383
2542 한희철 463.승학이 엄마 한희철 2002-01-02 4383
2541 한희철 387.장마 인사 한희철 2002-01-02 4383
2540 한희철 367.아이들의 기도 한희철 2002-01-02 4383
2539 한희철 344.짐승 같은 삶 한희철 2002-01-02 4383
2538 한희철 258.나무 쌓기 한희철 2002-01-02 4383
2537 한희철 227. 단강은 싫어요 한희철 2002-01-02 4383
2536 한희철 205.소야, 널 닮고 싶구나 한희철 2002-01-02 4383
2535 한희철 136.구석자리 한희철 2002-01-02 4383
2534 한희철 126.배려 한희철 2002-01-02 4383
2533 한희철 118.속회를 마치면 한희철 2002-01-02 4383
2532 한희철 110.부적 한희철 2002-01-02 4383
2531 한희철 96.형(兄)이 아름다운 건 한희철 2002-01-02 4383
2530 한희철 1475. 공동기도 한희철 2002-01-02 4382
2529 한희철 1474. 쌩니 한희철 2002-01-02 4382
2528 한희철 1448. 불을 쬐며 나누는 얘기들 한희철 2002-01-02 4382
2527 한희철 1403. 생의 무게 한희철 2002-01-02 4382
2526 한희철 1346. 토끼몰이 한희철 2002-01-02 4382
2525 한희철 1330. 이번 여름 한희철 2002-01-02 4382
2524 한희철 1290. 화장실을 푸며 한희철 2002-01-02 4382
2523 한희철 1267. 어느날, 그대처럼 한희철 2002-01-02 4382
2522 한희철 1163. 외줄타기 한희철 2002-01-02 4382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