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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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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263. 사랑과 상처
사랑과 상처가 어느날 만났습니다.
낮선 모습에 저게 누군가. 물끄러미 서로를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사랑은 상처가 자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사랑은 상처에게 자기를 주었습니다.
주고 또 주었습니다.
상처에게 사랑을 줄 때마다 사랑은 기쁘고도 아팠습니다.
전엔 몰랐던 기쁨이었고 아픔이었습니다.
사람은 상처 안에 곱게 곱게 담겼습니다.
아. 그런데요
사랑이 상처에게 사랑을 주는 만큼 사랑안엔상처가 찾아왔습니다. 사랑이 상처에게 사랑을 모두 주었을 때 상처는 어느새 사랑이었 습니다.
상처가 사랑이 되었을 때 사랑은 상처였습니다. 그때야 둘은 서로가 둘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사랑과 상처는 하나였습니다.
(얘기마을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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