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929.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43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929.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계시니까 솔직히 말이지, 난 세상에서 목사님이 제일루 편한 줄 알았어유. 일요일날 예배만 보믄 맨날 쉬는 줄 알았어유.”
교통사고를 당한 딸 간호를 위해 딸네집에 다녀온 이서흠 성도님이 두 눈이 다 감기는 웃음으로 얘기를 합니다. 사고를 당한 따님은 사모님입니다. 고향을 떠나서 시작된 믿음이 사모의 자리에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가서 며칠 있어보니까유, 세상에 목사, 사모만큼 힘든 일도 읍드라구요. 자기 몸이 아파두 교인이 아프다믄 거기 쫓아가야지, 시간 나믄 기도하구 책 봐야지유, 괜히 옆에서 지켜보니까 자꾸 눈물이 나드라구유.”
“전 농사짓는 사람이 제일 힘든 것 같은데유?” 했더니 “저두 그랬어유. 세상에 농사짓는 일만큼 힘든 게 또 있을까 그랬어유. 그런데 가서 보니까 그게 아니에유. 세상에 농사보다두 힘든 일이 난 목사, 사모인 줄 알아유.”
딸이라 부모 심정에 그러기도 했겠지만, 딸과 사위가 사모와 목사로서 겪는 어려움이 옆에서 지켜보기 무척이나 안스러웠던 모양입니다. 난 괜히 머가 뭔지 모르게 큰 위로를 받는 기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귀한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살 맛나는 세상이 될까. 전에 몰랐던 좋은 세상의 비결을 배우는 순간이었습니다. (얘기마을199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96 한희철 2100 남모르게 베푸는 아주 작은 선행 한희철 2004-01-02 952
595 한희철 외국에서 산다는 것 한희철 2003-04-01 952
594 한희철 나사로의 고백 한희철 2013-12-01 949
593 한희철 가을 한희철 2013-11-04 948
592 한희철 산수유 붉은마음 한희철 2013-12-15 948
591 한희철 말 한마디 속에 한희철 2002-06-17 947
590 한희철 신의의 힘 한희철 2003-04-29 942
589 한희철 끝내 사랑할 수 있을지 한희철 2003-03-05 941
588 한희철 당신일랑 한희철 2013-11-18 941
587 한희철 같은길을 걷다보면 한희철 2002-06-26 940
586 한희철 세월의 흐름 한희철 2002-04-05 940
585 한희철 첫등교 한희철 2002-08-04 939
584 한희철 당연함과 신기함 한희철 2002-07-30 937
583 한희철 꿈과 같은 하루가 되기를 한희철 2002-05-09 937
582 한희철 치유 한희철 2002-07-04 936
581 한희철 삭발하는 심정으로 한희철 2002-07-30 935
580 한희철 삶에서 죽음이 한희철 2002-06-26 933
579 한희철 책이 몸 속으로 한희철 2002-03-28 931
578 한희철 졸려서? 한희철 2002-07-30 930
577 한희철 여행 한희철 2002-06-06 930
576 한희철 가을 한희철 2013-11-01 929
575 한희철 한희철 2013-11-01 928
574 한희철 규성이 아빠 한희철 2002-05-04 928
573 한희철 어느 날의 기도 한희철 2013-12-08 928
572 한희철 애틋한 마음 한희철 2002-03-28 928
571 한희철 유익한 강의 한희철 2002-04-20 927
570 한희철 시차 극복 한희철 2002-07-30 926
569 한희철 무임 심방 한희철 2002-07-30 925
568 한희철 당연할 수 없는사랑 한희철 2002-07-30 922
567 한희철 아름다운 꽃 하나 한희철 2002-05-14 922
566 한희철 손 모내기 한희철 2002-06-06 921
565 한희철 진정 가장 소중한 것 한희철 2002-05-25 920
564 한희철 1944. 눈물겹게 하는 것 한희철 2002-06-06 918
563 한희철 사랑이는 좋겠다 한희철 2003-03-07 918
562 한희철 "이젠 됐다" 한희철 2002-07-11 918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