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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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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무릎
너도 무릎을 꿇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이 되었느냐
너도 무릎을 꿇어야만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데에 평생이 걸렸느냐
차디찬 바닥에
스스로 무릎을 꿇었을 때가
일어설 때마다
무릎을 꿇고
먼 산을 바라볼 때가
길 떠날 때이다
낙타도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무릎을 꿇고
사막을 바라본다
낙타도
사막의 길을 가다가
밤이 깊으면
먼저 무릎을 꿇고
찬란한 별들을 바라본다 (정호승)
(월간 잡지를 넘기다 이 시를 보았습니다.
무릎 꿇는 굴복을 제대로 못해본 사람들, 그리고 그 굴복의 평화와 힘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주는 시라고 느꼈습니다.
나는 온전히 굴복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홍)
너도 무릎을 꿇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이 되었느냐
너도 무릎을 꿇어야만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데에 평생이 걸렸느냐
차디찬 바닥에
스스로 무릎을 꿇었을 때가
일어설 때마다
무릎을 꿇고
먼 산을 바라볼 때가
길 떠날 때이다
낙타도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무릎을 꿇고
사막을 바라본다
낙타도
사막의 길을 가다가
밤이 깊으면
먼저 무릎을 꿇고
찬란한 별들을 바라본다 (정호승)
(월간 잡지를 넘기다 이 시를 보았습니다.
무릎 꿇는 굴복을 제대로 못해본 사람들, 그리고 그 굴복의 평화와 힘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주는 시라고 느꼈습니다.
나는 온전히 굴복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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