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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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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584.<풍경소리224>
와온 앞바다인들
와온 앞바다 저 쓸쓸함에 어찌 까닭 없으랴
언니가 췌장암으로 사위어 가는데
마른 옥수숫대로 철부지 바람이 칭얼대는데
저 파란 하늘 굽은 소나무 가지 사이
창백한 낮달이 매달려 있는데
와온 앞바다인들 어찌
저 혼자 쓸쓸치 않을 수 있으랴
온 세상 구석마다 서러움으로 젖어 있는데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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