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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613.<풍경소리233>
저 강은 흐르는 것인가?
친구의 늙은 모친 관(棺)에 눕혀 모시고
새벽안개 흐르는 강변에 선다.
낮은 수평으로 물 건너는 너
잿빛 두루미여
저 강은 흐르는 것인가?
저냥 저렇게 누워 있는 것인가?
흐르면서 강변에 서 있는 너,
우주의 숨결이여,
꿈속에 네가 꿈꾸는 너를
여기서 흘끗 너로 내다보는 것인가?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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