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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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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735.<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42.마지막 편지
전라도 촌놈 임락경은 현실에서도 총명하지만 꿈속에서도 그렇다. 아무가 꿈에 읽은 성경에서는 예수가 운명하시던 날 새벽에 한 장, 아침에 한 장, 누구에겐가 편지를 쓰신 걸로 되어 있다.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 퀴즈 문제를 풀며 노는데 아무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죽던 날 세 통의 편지를 썼다" 하고 말하자 곁에서 눈을 반짝이던 임락경이 손을 번쩍 들며, "예수!" 하고 소리친다. "맞았습니다!" 하는데 그가 귓속말로 "실은 새벽에 한 통, 아침에 한 통 이렇게 두 통 썼잖아?" 한다. "아니, 세 통이야. 마지막 편지는 십자가에 달려서 썼다고!" 그러자 아까보다 큰 소리로 "그래, 그렇지. 세 통이지!" 하면서 "역시 너는 나야", 킬킬거리고 웃는다.
재미있지만 진지한 꿈이다.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아버지, 제 영을 거두소서.” 이게 편지 아니고 무엇인가? 종이에 붓으로 글을 써야만 편지라고 누가 그러는가? 아무는 마지막 편지를 누구에게 뭐라고 쓸까? 궁금하다. 내용이야 미리 알 수 없지만, 받는 이는 '사랑이신 어머니 한님'이기를···.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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