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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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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742.<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49.그 '하나'
뭐가 많이 복잡했다. 사건도 있었고 다양한 감정도 있었고 아슬아슬, 어질어질,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런데 꿈의 마지막 자락에서 모든 것이 사라지고 기억에도 남아 있지 않다. 맑고 투명한 하늘을 배경으로 겨울의 나뭇가지였던가, 이 니면 부러진 돛대였던가? 아무튼 그 '하나'만 남고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 남은 '하나'는 십자 모양으로 가로질러진 두 줄기 검은 선線이다. 그 '하나'가 존재하는 모든 것의 알파요 오메가다. 어디서 음성이 들린 것 같은데, 누구의 음성이었는지 아니면 누구의 느낌이었는지, 그건 모르겠다. "보라, 십자가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두 줄기 사랑의 만남, 저뿐이다. 저가 모두다."
꿈보다 먼저 눈이 뜨인 것 같다. 지금까지 오랜 세월, "십자가는 고난이 아니라 죽음이다", 이 말을 가슴에 담고 살았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 말을 바꿔야겠다. 십자가는 사랑 이다! 죽음으로 마침내 완성되는 사랑! 하느님 사랑과 인간 사랑이 만나는 교차점, 바로 그 순간이다." 무슨 말을 보텔 것인가? 아멘, 아멘, 아멘! 그러므로 십자가는 생명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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