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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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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754.<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61.뗏목을 타고, 마음을 다하여
이른바 '원로 여류 작가'라는 타이틀을 자기 이름에 덮어쓰고 사는 노파의 글을 읽는다. 곧장 중심으로 들어가지 않고 괜한 말로 이리저리 집적거리는 난삽한 문장의 대표 자리에라도 앉힐 만한 글이다. 글 말미쯤에, '괜찮은 내용을 난삽한 문장이 망쳐 놓은 작문'의 한 예로, 예수를 언급한 아무의 글이 인용되어 있다. 의아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여 몇번 인용된 문장을 읽어 보지만 노파가 왜 그렇게 썼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누가 속삭이듯이 말한다. "본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지? 난삽한 글을 쓰는 사람 눈에는 온통 난삽한 글만 보이는 거라."
"그런가? 그렇다면 그녀의 글을 '난삽한 문장의 대표 자리에라도 앉힐 만한 글'로 읽은 아무도 난삽한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말인가?" 속삭이는 소리가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만든다. 거 기 어디쯤 꿈에서 깨어난다. 한동안 뒤끝이 깔끔치 않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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