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강아지

이현주 이현주............... 조회 수 40 추천 수 0 2021.04.01 23:59:59
.........

□이현주2776.<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83.강아지


두 형제가 한 울타리 안에 따로 산다. 버림받은 강아지가 울타리 안으로 들어온다. 귀엽고 착하게 생겼다. 어느 집에서 그 강아지를 기를 것인지에 대하여 토론이 벌어진다. 이쪽은 이래서 자기네가 강아지를 길러야 하고 저쪽은 저래서 자기네가 강아지를 길러야 한다, 양쪽 집 주장이 모두 옳다, 한참 갑론을박하더니 누가 제안한다. “좋다. 우리가 강아지를 소유할 게 아니라 강아지가 우리를 소유하게 하자. 같은 음식을 장만해 놓고 강아지가 밥 먹는 집에서 강아지를 기르는 거다.” 다른 누가 박수치며 좋아한다. “그런 수가 있는 걸 몰랐군. 그렇게 하자. 강아지는 한 마리니까 두 집 밥을 한꺼번에 먹을 순 없겠지. 강아지가 어느 집 밥을 먹든지 그 집에서 강아지를 기르는 거다.” 기억나는 꿈은 여기까지다.
깨어나서 생각한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저러시는 걸까? 너가 나를 소유하여라. 나를 네 맘대로 하여라. 내 뜻이 따로 있지만 네가 털끝만치라도 뜻을 세우며 기꺼이 네 뜻에 따를 것이다. 나는 네가 잘못한 아우를 용서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를 미워하겠으면 미워해라. 나는 네가 형제와 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하지만 서로 다투겠다면 그렇게 해라. 그래도 너희는 오갈 데 없는 내 아들 내 딸이다. 너희가 내 앞에서 너희 뜻을 온전히 비우고 백기를 들 때까지 나는 너희를 위한 내 뜻을 유보하고 기다릴 것이다. 알아 두어라. 너희한테는 시간이 있지만 나에게는 시간이 없다는 것을···.
과연 그리될는지 알수 없지만 속으로 다짐한다. 누가 무슨 짓을 해도, 그를 막거나 배척하지 않으리라. 남은 세월이 있다면, 하늘처럼, 저 가없는 허공처럼, 이냥 이렇게 있기만 하리라.
ⓒ이현주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1420 한희철 1070. 잘했다 한희철 2002-01-02 4370
11419 이현주 9 한희철 2002-01-02 4370
11418 한희철 1135. 하나님두 다 아시겠쥬 한희철 2002-01-02 4370
11417 한희철 1229. 생명의 경이로움 한희철 2002-01-02 4370
11416 한희철 411.거리에서 한희철 2002-01-02 4370
11415 한희철 1285. 농사 짓기가 겁이 나네유 한희철 2002-01-02 4370
11414 한희철 1344. 장기를 파는 무서운 세상 한희철 2002-01-02 4370
11413 한희철 641.새가족 창규 한희철 2002-01-02 4370
11412 한희철 1011. 풀 뽑기 한희철 2002-01-02 4370
11411 한희철 1359. 박종훈씨 한희철 2002-01-02 4370
11410 한희철 1025. 고통을 통한 사랑의 확인 한희철 2002-01-02 4370
11409 한희철 154.할머니의 믿음 한희철 2002-01-02 4370
11408 한희철 884.생활고가 심하겠네요? 한희철 2002-01-02 4370
11407 한희철 1533. 서서 오줌누는 사람 한희철 2002-01-02 4370
11406 한희철 378.오토바이를요? 한희철 2002-01-02 4370
11405 한희철 30.졸업식 한희철 2002-01-02 4370
11404 한희철 779.눈 내린 마을 한희철 2002-01-02 4370
11403 한희철 1310. 몽당연필 한희철 2002-01-02 4370
11402 한희철 132.兄의 떠남 한희철 2002-01-02 4370
11401 한희철 412.공부방 한희철 2002-01-02 4370
11400 한희철 1021. 금식 기도 한희철 2002-01-02 4370
11399 한희철 1328. 나무 한희철 2002-01-02 4370
11398 한희철 731.고맙습니다 한희철 2002-01-02 4370
11397 필로칼리아 영혼에 폐해를 주는 헛된 욕망 사막교부 2007-06-05 4370
11396 한희철 164.할머니의 밤 한희철 2002-01-02 4369
11395 한희철 760.정직한 손 한희철 2002-01-02 4369
11394 한희철 1009. 외로웠다 한희철 2002-01-02 4369
11393 한희철 1497. 사탕 한개 한희철 2002-01-02 4369
11392 한희철 1173. 촌촌히 낫겠지유. ...뭐 한희철 2002-01-02 4369
11391 한희철 794. 은비녀 한희철 2002-01-02 4369
11390 한희철 850.대나무도 벼과지 한희철 2002-01-02 4369
11389 한희철 903.개구리 한희철 2002-01-02 4369
11388 한희철 1188. 너무 큰 기대 한희철 2002-01-02 4369
11387 한희철 958. 쌀과 물고기 한희철 2002-01-02 4369
11386 한희철 1248. 짜장면 한희철 2002-01-02 4369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