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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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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783.<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90.돌아감
올림픽이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였다. 아무가 개회사를 한다. “지구별에 수많은 동물들이 살지만 누가 더 빠르고 누가 더 높이 뛰어오르는지를 겨루며 노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 이번 올림픽을 서로 가까워지기 위해서 하고 그래서 우리가 서로 가까워지면 놀이를 잘한 거고 그렇지 않으면 시간과 자원의 낭비는 물론이요 짐승만도 못한 존재로 추락한 거다. 우리가 이 놀이로 지상에서 적과 분쟁을 청산하고 모두 한 형제자매로 돌아갈 의지나 꿈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폐회식 때려치우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자.”
깨어나면서 드는 생각, 어찌 올림픽만 그러랴? 우리가 서로 친목하고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하는 방편이 아니라면 정치는 뭐고 문화는 뭐고 종교는 또 무슨 낭비란 말인가? ‘반자도 지동’反者道之動이라, 돌아가는 것이 길의 움직임이라고 했다. 근본에서 나 아닌 게 없음을 깨치고 그리로 돌아감이야말로 사람이 한세상 살면서 추구해 볼 만한 가치 있는 일 아니겠는가?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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