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이현주2787.<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94.단언
웬 노인이 책 세 권 손에 들고 묻는다. “이것이 무엇이냐?” “책입니다.” “몇 권이냐?” “세 권입니다.” 노인이 말한다. “아니다. 상중하로 되어 있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몽테크리스토 백작」 한 권이다.”
다시 책 두 권 들고 묻는다. “이것이 무엇이냐?” “책입니다.” “몇 권이냐?” “두 권입니다.” 노인이 말한다. “아니다. 상하로 되어 있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다.”
다시 책 한 권 들고 묻는다. “이것이 무엇이냐?” “책입니다.” “아니다. 책 모양으로 만든 도시락이다.” 노인이 웃으며 말한다. “무엇에 대하여도 단언하지 마라. 그냥 무엇처럼 보인다고 해라. 그게 정답이다.”
이 말을 들으며 슬그머니 꿈에서 깨어난다. 맞다. “이건 이것이다”라고 단정하여 말할 수 있는 무엇이 하나도 없는 데가 우리 사는 세상이다. 명심하자. 그냥 그렇게 보일 뿐이다. ⓒ이현주 (목사)
첫 페이지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