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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수 있다면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25 추천 수 0 2023.01.25 21: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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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 목사] 웃을 수 있다면

 

설 명절을 잘 보냈는지요? 고향을 찾아 부모님을 뵙고 형제와 친척들을 만나 인사하며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고향을 찾으면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게 됩니다. 같은 뿌리를 가진 친구들을 만나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반갑기도 하지만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사회적인 지위나 살아가는 형편이 다르면 더욱 그렇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는데, 직업과 관련한 유머들도 적지가 않습니다. 특히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직업은 더합니다. 누구라도 가지고 있는 약점이나 한계를 풍자를 통해 오히려 따뜻하게 바라보는 일이라 여겨집니다.

천주교 신부와 기독교 목사와 유대교의 랍비가 모여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답니다. 먼저 천주교 신부가 말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기준은 이러합니다. 바닥에 원을 그어놓고 돈을 공중에 던집니다. 원 안으로 떨어진 돈은 하나님의 소유이고, 원 바깥에 떨어진 것은 내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야기를 들은 기독교 목사가 말했습니다. “저는 정반대로 합니다. 원 안으로 떨어진 돈은 제 소유이고, 원 바깥에 떨어진 것은 하나님의 것으로 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랍비가 빙긋 웃더니 자신의 기준을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향하여 나의 돈 전부를 던집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하지요. '공중에 머문 돈은 당신 것이고, 바닥에 떨어진 것은 제 것입니다.'”

어느 날 경찰이 불법 도박장을 덮쳤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곳에 천주교 신부, 개신교 목사, 그리고 유대교 랍비가 있었습니다. 당황한 경찰이 목사에게 노름판을 벌였는지를 물었습니다. 목사는 그 일이 가져올 여파가 두려워 노름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유대교 랍비에게 물었지만, 대답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찰이 마지막으로 천주교 신부에게 물었습니다. "설마 신부님이 거짓말을 하지 않겠지요? 노름을 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그러자 신부는 천연덕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세상에, 혼자서 노름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까?"

변호사가 기르는 개가 동네 정육점에 들어와 고기 한 덩어리를 물고 달아났습니다. 화가 난 정육점 주인이 변호사의 집으로 찾아가 따졌습니다. “만약에 어떤 개가 정육점에서 고기를 훔쳐 갔다면, 그 개 주인에게 돈을 요구할 수 있는 거죠?”

변호사는 그렇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10만 원을 내십시오. 댁의 개가 우리 고기를 훔쳐 갔어요.” 이야기를 들은 변호사는 아무 말 없이 10만 원을 내주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정육점 주인은 변호사로부터 한 통의 우편물을 받았습니다. 그 안에는 다음과 같은 청구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변호사 상담료 100만 원’

직업이 다르고 지위가 다르고 수입이 다르고 취미가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 해도 서로의 한계를 인정하며 웃을 수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변함없는 친구로 만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한희철 목사 <교차로>202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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