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
□한희철1590. 권철이네 소
아랫작실 권철이네 소가 죽었다.
밖에 내다 매어 놓은 소가 ‘외로’ 발라당 나자빠져 거짓말처럼 죽었다.
새끼도 여러 마리 낳은 다 큰 소가 외로 누워 죽다니.
한쪽으로 잘못만 누워도 죽고 마는 소에 비해 우린 얼마나 편리한 동물인가.
아무렇게나 누웠다가 아무렇게나 일어나도 괜찮은 멀쩡한 우린 얼마나 무섭고도 징그러운 짐승인가.
(소는 왼쪽으로 누우면 죽고 만다. 몇 해 전 미영이네 소도 그렇게 죽은 적이 있다.)
(얘기마을1998)
첫 페이지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