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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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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689. 향기로운 교회
봉양읍 구곡리에 있는 대덕교회에서의 부흥회는 내게도 적지 않은 위로와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 부흥회를 부탁 받던 날, 전화를 건 김목사님은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지만 난 쉽게 대답을 했다.
‘작은 농촌교회’라는 말 때문이었다 수첩을 꺼내 일정을 확인해 보니 다른 일이 없었고, 그래서 “네, 준비하겠습니다.” 이내 대답을 했다. 그렇게 쉽게 대답한 것은 내겐 드문 일이었다.
작은 농촌교회
나 또한 작은 농촌교회를 섬기는 자로 그 어려움과 아픔을 익히 알고있는 터에 더 무슨 생각이 필요하랴 싶었다.
대덕교회는 단강교회보다도 더 작은 시골교회였다. 동네 가구 수도 단강 보다는 조금 적었고 예배당 크기와 교인 수도 단강보다 조금작고 적었다. 거기서 거기인 농촌교회를 서로 비교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지만 단강보다도 규모면에서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며칠 예배를 드리다 보니 대덕교회가 결코 작은 교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형상으로는 작은 교회지만 교회다움에 있어서 다른 어느 교회보다도 든든하고 훌륭한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건 무엇보다도 김목사님 내외의 모습때문이었다. 작은 시골교회를 섬기는 젊은 목회자 내외. 답답함과 괴로움과 막막함이 왜 없으랴만 두 사람의 모습은 늘 기꺼웠다.
열 댓명의 사람들이 먹고 자고 하며 사택에서 북적거렸던 보기 드문 부흥회. 거기에 강사까지 한 지붕 아래 머물렀으니 몸이 피곤한것은 물론 마음 고생이 여간이 아니었을 터면서도 두 사람의 얼굴은 늘 평화로웠고 환한 웃음이 변함없었다.
모든 면에 있어 따뜻했고 기꺼웠다. 어색함이나 억지가 없었다. 교우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었고 지역을 지극한 정성으로 섬기고 있었다. 두 사람이 지켜가는 사랑의 품이 참으로 넓고 아늑해 보여 작은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교회보다 품이 넓은 교회로 여겨졌다.
내내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위로와 힘과 도전이 되는 시간이었다. 그 외진 곳에서 지켜가는 두 사람의 지극한 사랑이 외진만큼 그렇게 향기로울 수가 없었다. (얘기마을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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