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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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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570. 한끼 금식
지난해부터 우리집 식구들이 지켜오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끼를 금식하는 일입니다. 어느날 학교(감리고 신학대학에서 하는 평신도지도자반)를 다녀온 아내가 강의 시간에 들은 이야기라며 식구들 앞에 제안을 했습니다.
“금식이 뭐하는 거야?” 막내 규영이에게 금식을 충분히 설명하긴 어려웠지만 일주일에 한끼를 굶고 한끼에 해당하는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데 모두들 찬성을 했습니다.
그럼 언제 할 건가, 몇 가지 이야기가 오고가다 주일 아침으로 정해졌습니다. 밥을 먹기 전에 생명의 양식인 하나님 말씀부터 먹자는 취지에서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금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로 배고픔을 참기 어려운 때도 있지만 그래도 용케 참아 주는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점심을 평소보다 맛도 양도 배로 먹는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작은 희생, 다른 누군가를 생각하기 위해선 어떤 것이라도 작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한끼의 배고픔을 통해서라도 깨달을 수 있다면 그 건 참으로 유익한 일이라는 생각이 때마다 마음에 듭니다. (얘기마을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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