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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성찬
세계성찬주일을 맞아 성찬식을 갖기로 했다. 어른들과 따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학교 어린이들과 학생들과 청년들도 자체적으로 성찬식을 갖는다.
성찬식을 준비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문득 떠오른 지난 시간이 있다. 독일에서 목회를 할 때였다. 큰 상처를 입고 주저앉았던 교회, 헤쳐 나가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았다. 선배들로부터 들었던 피눈물의 의미를 경험하는 시간들이었다.
한 번은 선임 장로님이 금식기도를 하기 위해 교회로 왔다. 예배당 바닥에 깔판을 깔고 사흘 동안 금식기도를 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 장로님을 보며 담임목사가 식사를 할 수는 없는 일, 같이 금식하기로 했다.
오전과 오후, 하루에 두 번 장로님을 찾아갔다. 조금 큰 빵과 포도주를 준비했다. 장로님과 마주 서서 이것은 성찬이니 받으시라고 빵을 뚝 떼어 장로님께 드렸다. 물론 남은 빵은 내 몫이었다. 왜 그랬을까, 우적우적 빵을 먹을 때마다 목이 메었다.
그 이야기를 들려주며 어린이들, 학생들, 청년들, 그들과 나누는 성찬이 성찬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울컥 가슴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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