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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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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1389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비를 맞으며
오늘은 우산을 쓰지 않고
일부러 비를 맞았습니다
톡 톡 톡
빗방울이
나에게 노크하며
하는 말
‘울고 싶으면
참지 말고 울어봐요
우는 걸 부끄러워하면 안 돼요’
내가 요즘 울고 싶어도
못 우는 것을
빗방울은 눈치 챘나 보다
나는 갑자기 웃음이 나서
잔디밭으로 뛰어 갔다
울음 대신 웃음이 나와
비를 보고 노래를 불렀지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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