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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 <이아무개의 장자산책/삼인>중에서
똑같은 말을 해도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의 가르치심을 듣고 놀랐다. 그 가르치는 것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기 때문이었다."(마7:28-29)
똑같은 말을 해도 저 가슴 깊은 데서 하는 말과 목구멍만 울려서 하는 말은 같을 수 없다. 군중은 어리석어 보여도 이미 알고 있다. 율법학자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볼작시면 마치 목구멍에 막혀 있는 것을 캑캑거리며 토해내는 것 같다. 말의 진원지가 저 발바닥이 아니라 목구멍인 것이다. 그래서 그의 말은 티끌처럼 가볍고 세상을 성가시게 할 따름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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