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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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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942
4월의 환희
깊은 동굴 속에 엎디어 있던
내 무의식(無意識)의 기도가
해와 바람에 씻겨
얼굴을 드는 4월
산기슭마다 쏟아 놓은
진달래꽃
웃음소리
설레는 가슴은
바다로 뛴다
나를 위해
목숨 버린 사랑을 향해
바위 끝에 부서지는
그리움의 파도
못자국 선연한
당신의 손을 볼 제
남루했던 내 믿음은
새 옷을 갈아입고
이웃을 불러모아
일제히 춤을 추는
풀잎들의 무도회
나는
어디서나 당신을 본다
우주(宇宙)를 환희로 이은
아름다운 상흔(傷痕)을
눈 비비며 들여다본다
하찮은 일로 몸살하며
늪으로 침몰(沈沒)했던
초조한 기다림이
이제는 행복한
별이 되어
승천(昇天)한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부활(復活)하신 당신 앞에
숙명(宿命)처럼 돌아 와
진달래꽃빛 짙은
사랑을 고백(告白)한다 ⓒ이해인(수녀) <사계절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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