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
경계란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사람이 무엇을 먹는다는 것은 그 행위를 통하여 먹히는 것과 먹는 것 사이의 경계를 없애는 일이다. 예컨대 내가 사과를 먹으면 그 순간 사과와 나 사이의 경계(이것은 사과, 이것은 나-라는 의식)가 없어진다.
그러나 사실인 즉 있던 경계를 없애는 게 아니라 본디 없던 경계를 실현(realize 이 말을 '깨닫는다'로 읽기도 한다)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나와 사과 사이에 경계가 있다는 착각에서 깨어지는 것이다.
방금 사과 반쪽을 먹고서 나는 사과 속으로 들어갔다. 천하가 천하에 감춰진 셈이다. 누가 무엇을 먹든 그것은 하늘이 하늘을 먹는 것이요, 제가 저를 먹는 것이다. ⓒ이현주 (목사)
첫 페이지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